10 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지른단 말이오?" 11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나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12 그러나 사실을 말씀드리면, 나의 아내가 나의 누이라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내는 나와는 어머니는 다르지만 아버지는 같은 이복 누이이기 때문입니다. 13 하나님이 나를, 아버지 집에서 떠나서 여러 나라로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부탁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 곳으로 가든지, 사람들이 나를 두고서 묻거든, 그대는 나를 오라버니라고 하시오. 이것이 그대가 나에게 베풀 수 있는 은혜요' 하고 말한 바 있습니다." 14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양 떼와 소 떼와 남종과 여종을 선물로 주고, 아내 사라도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냈다.
“핑계거리”
아브라함의 거짓말이 들통 납니다. 이 거짓말을 안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따져 묻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 핑계를 먼저 댑니다. 핑계는 이렇습니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과연 하나님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하나님은 과연 무섭기만 한 존재인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아브라함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보시는 하나님이고 돌보시는 하나님, 용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이는 쫓겨난 하갈을 돌보는 하나님과 롯에게 행했던 모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핑계거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말’, ‘단어’로만 존재하는 하나님이 되고 맙니다.
말이나 단어 속에서 존재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해직 기자들의 인권을 위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