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가 사랑하시는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였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고서, 벗었던 몸에다가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인 21장은 후대의 첨가입니다. 원래 요한복음은 20장 30-31절에서 끝나지만 요한 공동체의 필요에 의해 이 장이 덧붙여졌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디베랴(갈릴리) 바다에 나타나셔서 다시 어업에 종사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고기를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인 줄 알아보았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입니다.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과 흡사합니다. 제자들은 이 기억을 통해 예수님이신줄 알아본 것입니다. 처음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처음 만났을 때의 처음 마음이 이들의 눈을 뜨게 하였고 상심한 마음이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지치고 힘들 때 예수님을 만난 처음 마음을 되새겨 보세요. 새 힘을 얻게 될 줄로 믿습니다.

† 우리를 사랑하시고 친구로 삼아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힘들 때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처음 마음을 회복하도록 힘 주시고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