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사라는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였다.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는 웃었다."
이듬해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사라는 속으로 피식 웃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월경도 멈추었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라에게 왜 믿지 못하고 웃었는지를 물으십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에게 그 심중을 들킨 것이 두려웠던지 사라는 웃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나 재차 하나님은 '아니다, 너는 웃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사라가 웃은 것은 본인과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을 속이지는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 자신이 아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 알고 계십니다. 자신을 속이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속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의 실수와 실패, 죄과와 잘못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속이려고 하고 되지도 않는 논리로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며 자신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 우리가 죄를 짓고도 깨닫지 못할 때 양심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울리시고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의 죄과를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두렵게 깨달아 죄로부터 돌이키고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더 큰 죄를 짓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