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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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과 마음이 참 많이 힘듭니다.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해 우유 보내는 사업을 전개하는 '함께 나누는 세상'이라는 단체가 새로 창립하였는데 거기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생기는 단체이다보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분들이 학게에 계신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여간 꼼꼼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긴 그런 꼼꼼함과 세심함이 있으니 지금 그 지위와 자리에까지 올라가셨으려니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요즘 그래서 좀 힘이 듭니다. 정신은 항상 반쯤 놓고 사는 것 같고요.

일이 힘들다고 느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드는데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나름대로 진보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하고는 잘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웬만해서는 남으 ㅣ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따를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걸 보면 진보와 보수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틀을 쉬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젊은 사람들과 연세드신 분들 간에 보이지 않는 담과 벽이 생깁니다. 아마도 그걸 세대차이라고 하겠지요.

요즘 제 자신을 보면서 목회 10년의 세월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보도 쉽게 만들어지고 설교도 그리 큰 고민 없이 나옵니다.
설교의 경우에는 특히 요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어떤 틀, 좋은만남교회라는 익숙한 틀, 그 안에 흐르는 공기들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창의성도 좀 떨어진 것 같고 야성도 좀 질들여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것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좀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니, 좀 새로워져야 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듭니다.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변하고 창의적이고 새로워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젖어버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십시오.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불가능은 오히려 일상성에 젖어있을 때 찾아옵니다.
휴댜전화라는 일상성 덕택(?)에 우리는 전화번호조차 몇 개 외우지 못합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새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포기하지도 마십시오.
젊다고 자만하고 미루지도 마십시오.
항상 새로워질 때에 우리는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주 동안 뭘 하고 지냈나, 과연 한 주 동안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한 시간은 얼마나 되나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토요일 오후가 돼버렸습니다.
내일은 그동안 계속 말해온대로 마음껏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그림은 제가 일하는 '함께 나누는 세상' 홈페이지입니다.

2009-11-14 16;12;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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