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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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목회서신을 써봅니다.

이번에 이관택 전도사님이 목사안수를 받고 당당히 목사가 되셨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저나 우리 교우 여러분들도 좋은 목사 한명 양성하느라고 애를 많이 쓰셨고 도 우리의 기대와 기도대로 좋은 목사가 되셨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좋은만남교회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실 목사가 나이 먹어가면서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사안수가 끝이 아니라 시작인 셈입니다. 여전한 교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좋은만남 묵상기도회에서 기도제목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어느덧 우리교회에 교역자 및 신학생이 많아졌습니다.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많아도 너~~~무 많아졌지요. 우선 목사가 세 명에, 전도사가 한 명, 선교사가 한 명, 신학생 혹은 신학전공자가 족히 너댓 명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출석하는 신학전공자(신학생)는 박준수, 한기연 간사, 임원 교회학교 총무와 안주영 청년, 그리고 드문드문 오는 송윤혁 감독이 있습니다.

 

교회로서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교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신앙과 고백을 접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교회가 너무 분방하게 많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통일적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염려하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교우들의 신앙의 폭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편으로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학을 전공한 고급인력들이 그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꺼리를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좋은만남교회가 지향하는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신앙적 관점과 사회참여적 관점이 균형을 이루는 좋은 목회자 좋은 신앙인을 길러내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한 일꺼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우선 임수현 선교사는 10월에 열리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준비하는 일차적인 업무가 있습니다만 본인이 텃밭을 일구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목회나 신앙이나 결국은 생명을 기르고 돌보며 가꾸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텃밭은 잘 가꾸고 길러서 잡아먹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아무튼 임 선교사가 한번 해보겠다고 하니 적당한 일꺼리를 찾게 도니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현 선교사와 함께 생명을 가꾸고 기르는 일에 참여하실 분은 자유롭게 함께 하시면 되겠습니다.

 

박준수 한기연 간사는 현재 교회에서 맡고 있는 사역은 따로 없습니다만 모범적으로 교회의 뒷일을 묵묵히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일 점심식사를 준비한다든가 또 식후에 설거지를 한다든가... 허드렛일 같이 보이지만 꼭 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묵묵히 해주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학생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래도 간사가 된 이후에 잘 감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광진구의 토마토학교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따로 교회 일을 맡기지는 않았지만 좋은 일에 열심을 내고 있으니 함게 기도로 응원할 일입니다.

 

임원 교회학교 총무는 새해들어 매우 열심히 교회학교 아이들을 볼보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한 번도 그 교육현장을 들여다보지는 못하였지만 흔히 교회에서 하는 교리교육이나 교회교육에만 치우치지 말고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사회인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시행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를 잘 반영하고 있을 줄로 압니다. 임 총무는 아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직장생활, 학교생활, 교회생활, 연애생활이 두루두루 바쁠텐데도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이도 역시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임원 총무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잘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ㅡ리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교회와 상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안주영 청년은 신학대를 졸업했지만 아직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교회라는 현장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교회와 무관한 일을 할건지, 그것도 아니면 사회참여를 직업으로 구현할 것인지 아직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결정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진로가 결정되면 교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주영 청년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송윤혁 감독... 교회에서 만나면 항상 그 다음주부터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올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그렇지가 않네요. 그래도 닥달하지는 않습니다. 노숙인 문제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일이 낮이고 밤이고가 따로 있지 않을 터입니다. 게다가 생활밀착형 다큐라니 아저씨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소위 일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과의 생활 사이클이 똑같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자주 만나보기를 원합니다. 네가 최근에 EBS에서 방영하였던 4부작 '자본주의'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런 중요하고도 좋은 내용을 교우들이나 이웃과 함께 공유할 길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다큐 외에도 우리가 보고 함께 고민해야 할 다큐멘터리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보기 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송윤혁 감독이 모임을 이끌고 내용과 더불어 다큐멘터리 자체에 대한 평가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밑그림을 한 번 그려봤는데 좀더 논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누가 빠진 사람이 있나요? 아! 곧 새로운 담임자가 되실 남기평 전도사님이 계시는군요. 남 전도사님은 이관택 목사님과는 또다른 캐릭터를 가지신 분이라 아마도 교회에 작은 것부터 변화가 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층에서는 초교파적으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도 여러가지 사업을 해보신 경험이나 외국에 나가 보고 온 경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교회가 신선하게 받아들일 만한 시도들이 취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아무래도 낯설고 또 어색한 점이 없잖아 있을텐데 교우 여러분이 먼저 게신 분들로써 너그럽게 용납하고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니 서로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단점들은 서로서로 보완해주게 되리라 믿습니다.

 

자리가 혹은 일이 사람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맡으면 힘에 부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면서 그 사람의 역량도 강화하게 됩니다.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좋은 사람들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의 장,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성장해가는 장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우들의 적극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요.

 

그러나 아쉽게도 아이디어가 부족합니다. 경험도 부족하고요. 이야기는 나누다보면 풍성해지고 알차지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이런 고민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웃긴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우리 좋은만남교회는 감리교회에서 보기드문 교회입니다. 그리고 건전한 교회관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칭찬하고 부러워하는 그런 교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일정부분의 책임도 따를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들은 때론 좀 힘들고 번거롭고 정신 없다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다 좋은 교회 다니는 성도의 의무이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시고 또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모두들 긍정적인 마음으로 그러나 때로는 신실한 비판으로 우리 교회가 여전히 좋은 교회, 좋은 만남이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시고 마음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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