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1. 오늘은 부활절 제6주일 및 어린이주일로 지켰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강건하게 양육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주일은 어버이주일로 지키겠습니다.
2. 다음 주일 오후에 묵상과 나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3. 비 예보로 연기된 학생부 등반대회가 한효균 선생님의 인솔로 오늘 공동식사 후 진행됩니다.
4. 수요성서대학이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은 인터넷을 통하여 교회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 등을 참조하여 수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5월 셋째 주일에 야외예배를 합니다. 일정을 확정하기 위하여 의견 나누겠습니다.
5월에 생일 맞으신 분들을 축하합니다!
민지애(4일) 이준기, 방정혁(14일), 손창호(24일) 고남곤(29일/음4.23)
■ 목회서신
지난주일 예배를 위해 차량 운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회 앞 진입로 전봇대를 미처 보지 못하고 오른쪽 뒷면을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합차를 구입하고 일 년이 갓 넘은 시점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긁히고 약간 찌그러진 정도입니다. 그동안 교회차를 운행하면서 낸 사고 중에는 가장 큰 사고가 아닐까 합니다.
가만히 복기해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무엇보다 우선 제 운전실력에 대한 교만때문이었지요. 이 교만병은 평생 고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운행이 조금씩 늦어져서 예배 직전에나 예배당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한 번 서둘고 두 번 서둘다가 결국 사고가 터진 것이었습니다. 제가 시간에 대한 약간의 강박증세가 있기도 하고요.
예배 시간을 맞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사소한 일에서 우리의 성의와 정성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배 시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늦는다고 해도 기껏해야 1~2분, 많이 늦어봐야 5분을 넘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늦지도 않았고 설령 늦었다 하더라도 겨우 5분인데, 마음에 두고두고 불편한 기억을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흔히 하는 말로 예배 시간 5분 늦게 시작했다고 하나님이 화를 내시거나 벌을 내리실까요? 제 생각에는 시간과 관계없이 예배당에 와서 함께 예배하는 모습만 보셔도 흐믓해서 아빠 미소를 지으실 것 같습니다.
우리 모습이 마치 소설 모모에 나오는 시간도둑에게 시간을 빼앗긴 사람들 같습니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그렇게 뛰어다니고 있는지… 우리는 왜 이렇게 시간에 쫓기고 매여서 살까요? 시간이 우리 것이라고 착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은 전적으로 하나님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누리고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가 이 시간을 잘 누리기를 바란다고 믿는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저는 당분간 길거리의 수많은 회색 그랜드 스타렉스만 보면 속이 쓰라릴 것입니다.
■ 좋은만남 이모저모
“
수요성서대학을 개강했습니다. 드디어!”
우리 교회의 자랑꺼리인 수요성서대학이 2016년 봄학기 개강을 하였습니다. 원래 예정보다 무려 두 달 가량 늦게 개강하게 되어 매우 죄송합니다. 담임목회자 교체와 국민투표, 목회세미나 참석 등의 일정과 더불어 참여율이 저조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27일에야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강일이지만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책을 바꿔서 영상으로 촬영하여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시간, 그 자리에 직접 참석하시지 못한다 하더라고 언제라도 인터넷을 통해 보실 수 있으니 시간 내셔서 꼭 청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목회자도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답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실 경우에는 주일에 만나서 해주시고요.
이번 학기 강의는 한인철 박사(연세대 교목실장)의 저서인 "예수, 선생으로 만나다"(연세대출판부, 출간예정)로 계속할 예정이고 종강일은 7월 20일입니다.
“서정수 선교사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서정수 선교님이 지난 수요일 성서대학에 남편과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서정수 성도님은 일전에 소개한 정미현 집사님의 오랜 친구로, 5년 전 캄보디아에 자비량 선교사로 파견 받아 미션스쿨에서 영어와 한국어, 음악과 포크댄스를 가르치고 계시는데 5월 출산을 위해 4월초에 귀국하셨다고 합니다.
함께 오신 남편 샘 씐님은 같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는 캄보디아인으로 매우 젊고 지혜로우며 자상하고 친절한 분이십니다.
서 선교나님 내외는 이번 주초에 부산으로 내려가 계시다가 5월 중순에 출산하시고 1년 정도 머무시다가 다시 캄보디아로 들어가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산 후 예쁜 공주님과 함께 다시 뵙기를 기대하며 순산과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려움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효균 선생님댁을 심방하였습니다”
지난 수요일, 한효균 선생님댁을 심방하여 아내 홍주희 집사님과 세 딸 중 차녀와 막내인 예나, 예빈양을 만나 함께 기도회를 하고 저녁식사를 나누었습니다. 다섯 식구가 좋은만남교회, 진관교회, 열림교회의 세 교회로 나누어 다시는 아쉬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각자의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고 있는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한 선생님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약방의 감초같이 달달한 역할을 잘 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하기는 하지만, 아내분이 편찮으신 것으로 들어 서로 다른 교회로 나가시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매우 건강해 보이시고 쾌활하신 데다 신앙심도 깊으셔서 걱정도 덜고 융숭한 대접까지 잘 받고 왔습니다. 궁금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아쉽게도 같이 사진 찍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ㅠㅠ 다음 기회에!
■ 교회와 사회
“성소수자 혐오는 주제넘은 짓”
지난 4월 28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는 계획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조광수 감독 초청 이야기마당’은 동성애 반대자들에 의해 시작도 하지 못하고 난장판으로 바뀌었고 결국 장소를 바꿔 방해자 몰래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씨는 2006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했으며 2013년 9월 7일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동성애인과의 공개 결혼식을 열어 한국의 동성애, 성소수자 운동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나 반대자들의 극렬한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1시간여 자신의 신상에 관한 발언을 통해서 자신이 동성애 성향을 치유받기 위해 교회, 성당을 다녔으나 치유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았음을 고백한 후, 교회가 교회 안에 있는 동성애자들의 아픔만이라도 헤아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고 한다(당당뉴스).
세상에 자기가 원하는 성별을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성별뿐만 아니라 국적, 인종, 종족, 계급 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그렇게 주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의 조건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차별이 버젓이 벌어지는 것은 자신들이 확고하다고 믿는 세계관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과거의 세계관은 도전 받았고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가치들이 부각되면서 과거에 기반을 둔 세력들은 이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한국 개신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동성애 반대운동에 개신교가 더욱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을 보면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 매어있는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개신교에 등을 돌리는 것일 테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증오와 배제를 주장하는 교회는 더이상 교회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아무 공로 없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 받았다. 그런데 이제 타인을 증오하고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배제하려고 한다니, 참으로 주제넘은 짓이다!
■ 짧은 애기 깊은 생각
독감을 오래 앓는 목사님에게 한 집사님이 치료 방법을 알려주었다.
“목사님, 좋은 방법이 있는데, 목사님께서 하시기에는 좀 어려우실 겁니다.”
귀가 솔깃해진 목사님이 되물었다.
“그게 뭡니까?”
“목사님, 더운 물에 위스키 한 두 방울을 떨어뜨려 드십시오.”
그러자 목사님은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에이, 그건 하기 어렵겠습니다. 위스키도 위스키지만, 집사람이 위스키 병을 발견할 겁니다.”
집사님이 웃으며 대답했다.
“방법이 있습니다, 목사님. 면도할 때 쓰는 컵에 미리 위스키를 따라 놓고, 면도하실 때마다 쓰시면 됩니다.”
며칠 후, 그 집사님이 사모님을 만나서 물었다.
“목사님은 좀 어떠세요?”
“네, 감사하게도, 갑자기 빨리 나으셨어요.”
이에 집사님이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말씀을 들으니까 제가 기쁩니다.”
그러자, 사모님이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그게 아녜요. 너무 빨리 낫더니 치매가 왔는지, 하루에도 여섯 번을 면도하세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우리 앞에 놓입니다.
인생은 문제를 푸는 수험생 같아서 종이 칠 때까지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수험생이 문제가 다 풀고 나면 시험장을 빠져나가듯이 우리도 우리 앞에 문제가 다 풀리면 이 세상을 떠나가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덕정감리교회 문병하 목사님의 페이스북 中]
■ 성서상식 "다양한 성서번역본, 어떤 것을 읽어야 하나요?"
우선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성서는 원본이 아닙니다. 다양하게 발견된 고대의 사본·번역본들을 모아 정리·종합하여 원본으로 추정되는 것을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성서추정본의 권위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어 성서도 개역한글, 개역개정, 새번역,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등 다양한 번역본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영어성서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고 공동번역은 히브리어, 그리스어 성서를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많은 것들 중에 어떤 것이 좋을까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읽으십시오. 입에 착착 붙는 것이든, 이해하기 쉬운 것이든, 자유롭게!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어려서부터 학교와 학원으로 내몰리며 경쟁심 먼저 배우는 이 땅의 어린이들,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학대 당하는 세계의 어린이들, 경제적 착취의 대상이 되는 저개발국의 어린이들을 구원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