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립니다
1. 오늘은 성령강림 후 제1주일, 웨슬리회심기념주일, 삼위일체주일, 청소년주일로 지켰습니다. 오늘 예배에는 기독교교회협의회(NCC)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 워크샵'에 참석하신 외국의 감리교 교우들이 함께 예배하였습니다. 환영합니다.
2. 지난주 토~주일에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로 아외예배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특별히 봉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5월 중에 전교인 심방을 마치고자 합니다. 아직 심방을 받지 않으신 가정은 일정을 정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수요성서대학이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5. 미국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는 북-미 간 공식 협상에 조건 없이 임할 것을 요구하는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에 서명해 주십시오. 온라인 koreapeacetreaty.com에서도 서명하실 수 있습니다.
6. '예수살기' 창간호가 나왔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져가세요.
[웨슬리회심기념주일]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가 1738년 5월 24일 오후 8시 45분 즈음 런던의 올더스게이트(Aldesgate) 거리에 있던 교회의 기도모임에서, 사회자가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읽는 도중 마음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하게 된 것을 기억하며, 우리도 웨슬리와 같은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주일입니다.
[삼위일체주일] 교회력 전반의 끝인 성령강림절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주일로 지킵니다.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 아래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게 되는 남은 반년의 첫날임을 기억하기 위하여 A.D.10세기 전후부터 지키는 주일입니다.
■ 목회서신
일전에 지난 주보철을 정리할 일이 있어 뒤적이다가 한 장 두 장 넘겨보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제가 2000년부터 목회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했던 일이 주보 만드는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정말 다양한 형식과 다양한 표지에 다양한 내용들을 담아냈었더군요. 지난 목회 시절과 현재의 목회를 돌아보니 '나는 주보만 열심히 만들었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광고나 헌금 영수기를 보면서 가물가물한 이름들을 발견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우리 교회를 드나들고 잠시나마 적을 갖고 출석했던 사람들의 이름일 텐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이름들도 더러 눈에 띕니다.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는 지도 알 수 없는 이름들을 보면서 관계를 너무 소홀히 했나 하는 반성도 해봅니다.
이런 이름들을 다 합해보면 100명도 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교회와의 관계가 나빠서 떠나간 것은 아니지만 (물론 교회나 목사와의 관계 때문에 떠나간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마음 한켠이 찌릿해집니다. 소시민이었던 이들이 삶의 문제로 이사를 가고 삶의 터전을 옮겨 가면서 교회도 자연스럽게 떠나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멀리 이사를 갔는데도 여전히 교회에 잘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함옥분 장로님이나 고남곤 오호숙 권사님 내외도 그렇고, 불광동에서 구산동으로 교회 이전을 했음에도 잘 나와 주시는 임미화 집사님도 감사합니다.
문득 발견한 낯선 이름들을 통해서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를 많은 분들을 위해 잠시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교회가 교우들의 삶을 다독거려주고 어루만져주지 못했던 적은 없었는지 반성도 해봅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들어오는 문은 활짝 열어 놓고 나가는 문은 곡 닫아 놓으라던데, 그래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시고 이 공동체에 남아 계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즐겁고 활기찹니다. 모두 함께 하는 날까지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 좋은만남 이모저모
지난 14-15일에는 학생부 세 명을 포함하여 모두 열여섯 명이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일대로 야외예배를 잘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가 많이 막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였지만 숙소에 들러 짐을 풀고 곧바로 마실길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늦어 구간을 좀 줄였어야 했는데 강행군을 하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마실길에서 중간중간 쉬며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숯불 바베큐 파티로 저녁식사를 배불리 그리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정지수 집사님이 준비하신 '선호표상체계 검사' 를 하며 자신의 성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검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교회에는 청각형과 내부언어형의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만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오게 되면 좀 힘들어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 지난 한 달을 살면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거의 새벽 두시가 되어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식사를 하고 아늑하고 은혜로운(?) 분위기의 다락방에서 진지하게 성령강림주일 아침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팬션 체크아웃을 한 후 격포해수욕장 채석강을 둘러보았습니다. 수만 년 동안 쌓이고 쌓인 퇴적층을 보면서 인간이 시간이 덧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또 인근의 진입로의 숲이 인상적인 내소사에 들러 관람하고 게장백반을 점심으로 먹은 뒤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한데다 비까지 억수같이 내려 여섯 시간이나 걸렸지만 안전하게 잘 귀가하였습니다.
방 목사가 오랜만에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특히 안전하게 운행해주신 윤성일 집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참석하지 못한 분들께는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18일(수)에 함옥분 장로님 댁을 심방하여 작고하신 남편 고 손규원 성도님의 추모식으로 함께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꽤 오랜만에 방 목사가 장로님 댁을 심방하게 되어 장로님의 두 아들 주한 군과 창호 군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도회를 하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장로님의 긍정적이고 발랄한 에너지가 교회에도 좋은 영향을 많이 주시는데 가정에도 넘쳐나는 게 느껴졌고 두 아들에게도 그대로 유전된 것 같습니다.
장로님 댁은 내년에 완공될 김포 신도시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십니다. 장로님도 그렇고 아들들도 열심히 일하여 마련한 아파트입니다. 남편을 먼저 하나님 나라로 보내시고 어려운 시절도 겪으셨지만 온 가족이 마음을 합쳐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올해에는 큰 아들 주한 군이 교우들에게 국수를 대접할 계획을 잡고 있는데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심방에 초대해주시고 귀한 저녁식사를 넘치게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교회와 사회 | “집단 탈북의 진상은?”

지난 4.13총선을 며칠 앞두고 통일부는 이레적인 발표를 했다. 중국에서 영업 중인 북한 식당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하여 자유대한의 품에 안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발표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탈북자의 귀순 소식을 왜 민감한 시기에 그것도 조사과정 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발표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통일부 혹은 국정원 발 북풍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총선 이후 솔솔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북한은 이번 귀순이 남한 국정원이 기획한 납치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 종업원들은 북한식당 지배인에게 속아서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벌였고 이 중 가장 나이 어린 서경아 양이 사망하였다는 소식 외국 발 소식도 전해졌다. 사태가 이렇게 돼자 남한의 통일단체들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귀순자를 면담하겠다고 요청하였으나 국정원은 이를 불허하고 질문에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서신 전달 요청에도 '위험물질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3자가 주는 물품은 반입이 안' 된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행정소송, 헌법소원,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 진정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납치와 유인, 단식 중 사망 등의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국가기관이 주도한 범죄행위라면 이는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이며 국민들은 진실을 알아야 함에도 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하다. 이들이 정말 자유의지로 귀순한 것이라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국민들의 의혹과 의심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인위적인 일은 항상 어긋나게 돼있다. 게다가 사람의 생명이 걸린 일이고 가족과의 생이별을 해야 하는 인도주의적 사안임을 직시해야 한다. 국정원과 당국은 즉각 진실을 공개하고 귀순자들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더 이상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묵과할 수는 없다.
■ 짧은 얘기 깊은 생각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에 어거스터스라는 작품이 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모가 있었다. 아기를 달라고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다행스럽게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어거스터스였다. 그가 태어나기 전 한 신비한 노인이 밤중에 산모에게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아들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그 아이를 위해서 내가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습니다. 소원이 무엇입니까?”
어거스터스의 어머니는 곰곰이 생각하다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살게 해 주십시오.”
그의 소원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아이는 자라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사랑,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의 사랑, 친구와 이웃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결코 그것은 행복한 삶이 아니었다. 사랑만 받고 베풀지 못하니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어거스터스는 노인이 되었을 때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외롭고 비참한 삶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그에게 신비한 노인이 또 나타났다. 노인은 어거스터스에게 물었다. “당신의 삶에 만족합니까?”
어거스터스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노인은 다시 물었다. “내가 당신에게도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주겠습니다. 소원이 무엇입니까?”
노인은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 받으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결핍된 사랑을 다른 사람의 우물에서 찾으려 들지 말고 내 속에 사랑의 우물을 파십시오. 내 사랑의 갈증을 다른 사람의 손에서 구하지 말고 내 속에 있는 사랑의 샘에서 퍼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십시오.
오늘은 내 영혼에 막혀 있는 사랑의 샘을 파는 날입니다.
[덕정감리교회 문병하 목사님의 페이스북 中]
■ 성서상식 | 구약성서 39권
본래 히브리이어로 쓰여진 유대교의 경전 24권의 책들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면서 39권으로 늘어났습니다. 구약은 긴 세월과 여러 단계를 거쳐 정경화 되었으며 바벨론 포로 시기에 이스라엘민족의 종교적 정체성이 와해될 위기에 놓이게 되자 기존의 전승들을 묶어 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다섯 권은 (모세)오경으로 율법서에 해당되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를 역사서, 욥기부터 아가서는 시가서, 이사야부터 마지막권인 말라기까지를 예언서로 분류합니다. 이중 다니엘서는 묵시록(계시록)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요즘 기독교인, 성직자, 전도사, 신학생들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릇된 신앙관과 가치관이 교회를 손가락질 받게 하는 이 때에 교회가 바른 신앙을 세우고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