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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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려는 욕심 1
우리에게 여전히 큰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무얼 할까?여기 큰 놀라움을 드릴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무엇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할수록 더 나빠집니다. 이해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의 전부입니다.
여러분이 싫어하고 여러분에게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함께 살거나 함께 일하고 있는 누군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해 봅시다. 첫째,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부정적 감정이 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책임은 너에게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누군가가 너의 입장에 있다면 아무 동요 없이 그 사람 앞에서도 편안하지 않느냐?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는 영향을 받고 있구나. 이제 또 다른 것을 이해해 봅시다. 너는 어떤 요구를 하고 있다. 그 사람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걸 감지할 수 있습니까? 감지했으면 그 사람에게 “나는 너에게 어떤 요구도 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십시오. 그렇게 말함으로써 기대를 떨쳐 버리십시오. “나는 너에게 어떤 요구도 할 권리가 없다. 오, 나는 너의 행동이나 너의 기분 등등의 결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겠다. 그러니 너는 너대로 선택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요구도 할 권리가 없다.”
이렇게 말할 때 여러분에게 어떤 일이 생기나 보십시오. 만일 그렇게 말하는 데 저항이 있다면, 저런, 여러분의 “내 것”에 대해서 발견할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내 것”이라는 독재자가 여러분 밖으로 나타나게 하십시오. 그 폭군더러 나오라고 하십시오. 여러분은 온순한 새끼 양인 줄로 생각했죠? 그러나 나도 폭군, 너도 폭군인 겁니다. “나도 바보, 너도 바보”가 약간 변형된, 나도 독재자, 너도 독재자죠. 내가 네 삶을 관리해 주고 싶다. 네가 어떤 존재요. 어떻게 처신할지를 분명히 말해 주고 싶다. 그러니 너는 내가 결정해 놓은 대로 처신하는 게 좋겠지, 안 그러면 나는 부정적 감정들을 가짐으로써 자책하게 될 테니까, 그거죠. 모두가 미쳤다고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