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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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려는 욕심 4


깨어남이란 놀라움이라 해야겠습니다. 뜻밖의 일이 일어나면 놀라움을 느끼게 되죠. 웹스터의 부인이 하녀에게 입 맞추고 있는 남편을 발견하고는 매우 놀랍다고 했더랍니다. 웹스터는 낱말 사용에 매우 꼼꼼한 사람이었기에 ― 사전을 만든 사람이니 그럴 만도 하죠 ― 이렇게 대답했더랍니다. “아니오, 여보. 내가 놀랍소. 당신은 질겁했소!”
어떤 사람들은 깨어남을 목표로 삼습니다. 결연히 거기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깨어날 때까지는 행복해지기를 거부하노라”고. 그런데 그보다는, 자기가 그 길이 되는 게 더 좋습니다. 단순하게 자기가 그 길이라는 걸 깨닫는 겁니다. 단순한 깨달음이야말로 언제나 반응을 일삼으려는 것에 비하면 행복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기에 그처럼 빠르게 반응합니다. 깨달음 속에서도 알고 보면 불가피하게 반응을 하는 때가 있겠죠. 그러나 깨달음이 자람에 따라 수동적인 반응은 적어지고 능동적인 행동은 늘어나게 됩니다. 불가피한 반응도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겁니다.
먼 곳에 가서 명상을 하여 깨침을 얻고 싶다고 구루에게 말한 제자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년에 한 번씩 그는 자기가 거치고 있는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구루에게 보냈습니다. 첫 보고: “이제 저는 자기를 버린다는 것이 무얼 뜻하는지 이해했습니다.” 구루는 그걸 찢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습니다. 여섯 달 후 또 보고가 왔습니다. “이제 저는 모든 존재에 대한 민감성을 갖추었습니다.” 구루는 그것도 찢어 버렸습니다. 세 번째 보고: “이제 저는 하나와 다수의 비밀을 이해했습니다.” 그것도 찢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가 가다가 마침내 아무 보고도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구루는 호기심이 생겼는데, 마침 그 먼 곳으로 떠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게.” 마침내 그 여행자가 그 제자로부터 쪽지를 받아 왔습니다. 거기에는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것을 읽고 구루는 말했습니다. “해냈군! 해냈어! 마침내 도달했군! 도달했어!”
또, 전장의 어느 군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함부로 땅바닥에 총을 내려놓고는 떨어진 종잇조각을 주워서 보곤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 종이를 힘없이 놓아 버려 그 종이는 팔랑거리며 땅바닥에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는 이리저기 다니며 똑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저러다간 죽기 십상이지. 도움이 필요해” 했고, 그를 입원시켜 최고의 정신과 의사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아무 효과도 없어 보였습니다. 담 주변을 서성거리며 여전히 종잇조각을 주워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팔랑거리며 땅바닥에 떨어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제대시켜야겠군.” 결국은 그를 불러 제대증을 주었죠. 그는 그걸 천천히 들여다보더니 외쳤습니다. “이건가? 이거야.” 마침내 그걸 얻은 겁니다.
어떤 상황이든 여러분의 현재 상황을 깨닫기 시작하십시오. 독재자가 되기를 멈추십시오. 자신을 어딘가로 밀어붙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어느 날 여러분은 자신을 밀어붙이려고 했던 바로 그것을 단순히 깨달음에 의해 이미 달성했음을 이해할 것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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