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너희 소원이 무엇이냐?" 33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눈을 뜨는 것입니다."

 

한참 전에 '알라딘'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빅히트를 쳤었는데 그게 실사 영화로 만들어져 또 많은 관객을 모았습니다. 많은 분이 어린 시절에 이 이야기를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야기 묶음 속에서 읽었던 기억이 날 겁니다. 알라딘은 마법 램프를 얻게 되는데 이 램프를 문지르면 '지니'라는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소원을 빌까' 하는 생각을 다 해보셨을 겁니다. 저는 재물과 권력에 관련된 소원을 골똘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지금 우리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무엇을 요청할까요? 시각 장애인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기 존재의 회복과 구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우리도 부귀영화와 세속적 성공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얽매는 모든 죄와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참다운 인간으로의 해방을 구하는 진지한 신앙인이면 좋겠습니다.

 

†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소원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조한 인생이 되지 않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할 줄 아는 신앙이 우리 안에 자라나게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