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가서 보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고, 그 곁에 새끼가 있을 것이다. 풀어서,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3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님께서 쓰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리하면 곧 내어줄 것이다."
예수님의 여정이 고난과 죽음, 부활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맞은편 마을로 가서 나귀 한 마리를 끌고 오라고 하십니다. 혹시 누군가 묻거든 그냥 '주님이 쓰신다'고만 하라십니다. 사전에 약속이 된 건지 아니면 기적적인 예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가시는 길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조력자와 협력자들,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서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임 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나귀 주인과 나귀가 예수님의 가시는 길을 더욱 의미 있는 여정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의 길도 수많은 동지들과 조력자들이 함께 함을 믿으십시오. 비록 눈에는 잘 안 보인다 해도 하나님의 크신 손길이 그 길을 예비해 주십니다.
†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통치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길은 고단하고 외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돕는 손길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동지가 있고 길벗이 있음을 믿고 겸손히 인도하심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