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래서 쳐들어온 네 왕은 소돔과 고모라에 있는 모든 재물과 먹거리를 빼앗았다. 12 아브람의 조카 롯도 소돔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롯까지 사로잡아 가고, 그의 재산까지 빼앗았다. 13 거기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 하나가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렸다. 그 때에 아브람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의 땅,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 마므레는 에스골과는 형제 사이이고, 아넬과도 형제 사이이다.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사람들이다.
14장은 네 큰 나라가 요단 저지대의 다섯 도시국가들과 벌이는 전쟁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작은 도시국가들이 저항하였지만 네 개의 큰 나라 연합군을 당해낼 수는 없어 결국 소돔과 고모라는 재물과 먹거리를 약탈당하였고 그곳에 사는 조카 롯은 재산을 빼앗기고 납치되었습니다. 이 전쟁과 상관없던 아브람도 조카로 인해 이 전쟁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일대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소용돌이에서 아브람과 롯은 단순한 구경꾼으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세상의 격량이 원치 않는 우리를 끌어들여 뜻밖의 피해자로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며 우리의 개입을 요청하는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때 우리는 신세한탄만 하고 끝까지 모른 척 외면해야 할지 아니면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의 문제에 기독인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 역시 신앙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 세월호나 곳곳의 전쟁 그리고 난민문제 등 한국에서도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독인으로서 혼란스런 세상을 보며 그저 골방에서 기도만 할 것인지 실천적 참여를 할 것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