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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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 윤성근 성도님을 만나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아내와 이관택 전도사님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갔었습니다.
어제가 윤성근 성도님 생일이기도 하였고 또 성진경 성도님이 대안학교 학생들과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홀로 계시는데 위로(?)차 방문을 한 것입니다.
젊은 남자에게 홀로 남겨진 시간은 요즘 텔레비전 광고처럼 '올레'인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핑계김에 점심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이상북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얘기도 하고 편안하게 읽을 만한 소설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라는 책을 추천받아 한 권 사기도 하였습니다.

이상북에서 윤성근, 성진경 성도 부부

윤성근 성도님을 보면 요즘 참 보기 드문 캐릭터라는 생각을 합니다.
독특한 외모와 피규어 등을 수집하는 취미도 그렇지만 그의 삶의 방식이 그렇습니다.
무슨 괴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말하는 활자에 대한 애정을 키운 어린 시절에는 자전거를 한터 한 시간씩 달려서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에 매일 같이 다녔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바이올린을 배워 음악대학에 진학하려 했으나 좌절을 맛보았고 그래서 선택한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랍니다.
윤성근 성도님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관한 잡지의 기사를 보니 책방을 하기 전에는 IT관련 대기업에 다녔었다고 하는데 어날날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와 지금의 헌책방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을 뛰쳐나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관심 있는 일,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러나 별로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선택하여 한다는 것은 모두가 바라지만 아무도 감행하지 못하는 의외의 반란이자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결단과 선택이 제 눈에는 독특하면서도 오늘날 우리가 마땅히 본받을 필요가 있는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인생이 길지 않지요. 눈 깜짝할 사이에 후딱 지나버리는 것이 인생이지만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즉 리허설 없는 연극(?)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이 마지막 순간에 자기 인생에 대해 얼마나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소위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삶에 길들여져 자신의 꿈과 자신의 적성은 한쪽으로 밀쳐 주고 그저 쉼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오늘의 인생살이라고 하면 너무 과할까요? 저는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넉넉하고 좀더 풍요롭다는 이유만으로 꿈을 접고 현실에 순응하고 현실적 경쟁에서 아등바등하는 삶은 과연 누구를 위한 삶일까요?
이런 일은 직업을 바꾸거나 창업을 하거나 하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에서도 우리를 부자유스럽게 합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는 머리를 기르고 싶어하지만 목사라는 이유로 긴 머리에 대한 야유를 종종 받습니다.
중요하지도 않은 일 같이 보이지만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것(사회적 보편개념에서 악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사회 성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물질주의적 관념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시야를 조금 바꾸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넉넉한 것보다는 잘하는 것으로, 많은 돈을 받는 것보다는 내면적 기쁨이 있는 것으로, 등 떠밀려 하는 것보다는 자발적인 충동이 있는 것으로 우리 삶의 기준이 바뀌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2,000년 전에 팔레스틴 땅을 맴돌던 젊은 예수의 외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진행중인 이상한 순환독서 프로그램 안내문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이상북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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