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25주년 기념주일의 찬양 그리고 삶

 오늘은 창립 25주년 기념주일로 예배드립니다. 사실 25주년이라 해서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늘 같은 주일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한 주 한 주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그 은혜의 시간들이 쌓여 25년이라는 세월을 지내왔다고 하니 새삼 더욱 놀랍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이루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 동안 창립기념주일을 준비하며 여러 주에 걸쳐 합창연습을 했습니다. 비록 누구에게 보여줄 수도 없고, 찬양한다고 해서 우리를 격려하거나 칭찬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그저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는 것, 서로의 목소리로 화음을 맞춰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열씨미 연습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하나님 만을 위한 찬양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의 스케쥴이 저마다 다르고, 음악적 소양이 각 각 다른 상태에서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채칼린 선생님께서 수고를 정말 많이 하셨으며,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오늘 우리의 '찬양'은 앞으로   우리의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비록 아무도 우리를 주목하지 않아도,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신앙 공동체 서로 간에 응원하고 격려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25주년을 맞이하여 다시금 되돌아보고, 전망해보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