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사람이 아닌 거여!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원래 교회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가 추수감사절이지만, 우리 교회는 우리나라의 계절과 날씨에 맞춰 조금 이른 11월 첫째 주를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당신은 지금 감사하고 있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살5:18)라는 말씀처럼 신앙인들은 늘 "지금, 당신은 감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지금, 감사의 절기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다시금 지난날들을 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봐도 감사 할만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하는 감사의 고백이 진정한 감사일까요? 그것은 언어와 소리만 들으면 '감사'로 보여지지만, 그 속내는 그저 포장된 '자랑'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감사는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고백되는 감사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감사, 아브라함의 감사, 요셉의 감사는 신앙인의 삶의 지향과 '감사'라는 말이 가진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숨 쉬는 공기 한 줌, 바람 한 점, 내 옆을 지켜주는 소중한 한 사람을 통해 나의 삶을 온전히 감싸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이현주 목사님은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한 목숨이 살기 위하여 은하계의 수많은 별 부터, 태양, 구름, 온갖 박테리아가 힘을 합쳐서 도와주고 있건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어리석은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지금 고마운 줄 모르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사람이 아닌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