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113-0327
구체화 7
내가 여러분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곳인즉, 여러분 주변의 현실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이란 여러분 안과 여러분 주위에서 어떤 일이 진행 중인지를 살피는 것, 관찰하는 것을 뜻합니다. “진행 중” 이라는 말은 썩 정확한 표현이죠. 나무·풀·꽃·동물·비위 … 모든 현실이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걸 관찰하는 겁니다. 그걸 살펴보는 겁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현실을 살펴본다는 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개념들에 갇혀 있잖아요? 감옥을 부수고 나오고 싶어요? 그렇다면 보십시오. 관찰하십시오. 관찰에 시간을 쓰십시오. 무엇을 살피느냐고요? 무엇이든. 사람의 얼굴, 나무의 형체, 나는 새, 돌무더기, 풀이 자라는 것을 살펴보십시오. 사물들과 관계하면서 바라보십시오. 희망컨대, 그때 여러분은 우리 모두가 개발해 놓은 견고한 틀들을, 우리의 생각들과 말들이 우리에게 둘러씌운 그 틀들을 부수고 나오게 될 것입니다. 희망컨대, 우리는 보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기로한, 무엇이든 말과 개념을 초월한 그것을. 이것은 하나의 영적 수행으로서 영성과 연결된 것으로서 새장을, 개념과 말의 속박을 부수고 나오는 일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