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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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137-0911

자각 못한 사실 2

 

한 여자분이 깨달음에 이르기가 어렵더라는 두 가지 상황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그녀는 서비스 업체에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고 여러 대의 전화가 계속 울려대는 데서 혼자 일하고 있었습니다. 초조하고 화난 사람들이 하도 많아 심란해져서 평온과 고요를 유지하기가 몹시 힘들더라는 겁니다. 또 다른 상황은 경적을 울리면서 차량들이 붐비는 속에서 차를 몰고 있는데 사람들이 욕설을 질러대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그런 때에도 결국은 곤두선 신경을 가라앉히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 할 수 있갰느냐고 묻더군요.
 여기서 집착을 찾아내셨나요? 평화. 평화와 고요에 대한 집착. “평화롭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던 겁니다. 긴장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일을 겪어 보셨나요? 깨치기 전에는 우울하곤 하더니, 깨친 후에도 계속 우울하구나. 긴장 해소와 민감성을 목표로 삼지 말 일입니다. 긴장을 풀려고 긴장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긴장되면 단순히 긴장을 관찰할일입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변화시키려고 애를 쓸수록 사태는 더욱 악화되죠. 요구되는 건 깨닫는 겁니다. 울려 대는 전화를, 곤두서는 신경을, 자동차 안에서 핸들을 돌리는 운전을 그래도 느끼십시오. 달리 말해서 현실에 도달하고 긴장이나 고요는 그대로 내버려 두십시오. 사실은 현실과 접촉하기에 미리 너무 골몰해 있겠기에 그것들을 내버려 두어야겠다는 겁니다. 차근차근 나아가야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버려 두십시오. 진짜 변화는 올 때가 되면 오겠죠. “에고”에 의해서가 아니라 현실에 의해서 이루어지겠죠. 깨달음이 현실을 풀어놓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겁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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