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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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일 왕국절 제3주 좋은만남교회 낮 예배 설교

 

네가 걸으면 하나님도 걸어

이관택

 

본문: 로마서 12:1-8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교회창립기념주일과 종교개혁주일

지난주에 좋은교회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지를 나눠드렸습니다.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진 않았지만 몇몇 분이 마음을 울리는 답안을 적어주셨더군요. 저 나름대로는 그 답안을 보면서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성도님들이 적어주신 좋은 교회의 모습과 얼마나 닮아 있는가? 고민도 하고, 기도도 해보았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이제 2주 뒤면 우리 좋은만남교회가 창립된지 26주년이 되는 교회창립 26주년기념주일이 다가옵니다. 매년 만나게 되는 교회의 생일이지요. 사람은 생일이 되면 어렸을 땐 누가 나 선물 안주나?”, “과연 누가 나를 기쁘게 해줄까?”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장성하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 어머니가 진짜 많이 힘드신 날이지.”, “아버지가 정말 기뻐하셨지!”하면서 말입니다. 교회창립 26주년 기념주일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 교회를 세우시고, 그 동안 우리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더욱 마음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놀라우신 역사로 인해 지금의 좋은만남교회가 든든히 서 가고 있는지를 감사함으로 다시금 돌아보시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특별히 이번 교회창립기념주일은 종교개혁주일과 날짜가 같습니다. 종교개혁주일은 우리 개신교로서는 매우 뜻 깊은 절기입니다. 종교개혁이 뭡니까? 어려운 역사적 지식이나, 내용을 빼고 본질만 드려다 보면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열심히 믿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진짜인가?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마틴루터와 칼뱅, 쯔빙글리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삶의 모든 것이 가톨릭 종교제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꽤나 예수 잘 믿고 있다고 착각하던 당시의 유럽 사람들에게 그렇게 질문합니다. 우리는 진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가? 예배가 넘쳐나고, 기도가 넘쳐나고, 헌금이 넘쳐나고, 성전건축이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살고 있는가? 종교개혁자들은 과감히 그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그것은 다른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비리가 있는 신부들이 문제야!”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문제야!”라고 하면서 시작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선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이건 아니구나! 내가 이렇게 신앙생활하면 안 된다. 내가 이렇게 살면 안돼지! 종교개혁의 핵심은 바로 그것입니다.

2주 뒤 돌아오는 주일은 교회창립 2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또한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질문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과연 좋은 신앙인인가? 좋은 성도인가? 우리교회는 과연 좋은 교회인가? 지난 주 드린 질문지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교회를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교회란 무엇일까? 마음깊이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바울이 전하는 좋은성도

오늘 본문은 로마서 말씀입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이 끝난 약 주후 57년경 고린도에서 썼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11장까지가 기독교의 교리 즉 믿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요. 12장 이후는 이 믿음 교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해야하는가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좋은 성도는 누구인가? 좋은교회는 어디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아마도 바울사도께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오늘의 본문에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로 기록했겠지요? 그렇다면 제가 읽을 때 AD 57년 바울사도가 설교한다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기독교의 교리를 장황하게 설명한 다음에 로마 교인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1절에 그러므로~ 권면합니다나오지요? 모든 교리를 설명한 후에 총정리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렇게 하세요! 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고 하는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거죠? 이거 아주 애~매합니다. 개그 콘서트에서는 애매한 것들을 최효종이 딱 정해주는데요. 로마서에서는 바울이 딱 정해줍니다. 다시 말해 바울사도가 이런 사람이 바로 좋은 성도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라는 광고문구 본적 있으시죠? 여러분 좋은 교회는 어떤 교회 입니까? 좋은 성도들이 다니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성도를 만들고 좋은 성도는 좋은 교회를 만듭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아닌지는 우리 자신이 좋은 성도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좋은 성도입니까? 저는 좋은 전도사 입니까? 혹시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좋은만남교회는 절대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좋은 성도들이 다니는 교회가 좋은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교회가 좋은교회가 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냐> 바로 내가 좋은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바울사도가 딱 정해준 좋은 성도에 대해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성도는 모든 삶이 예배입니다.

1절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바울은 정말 엄청납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산제물로 드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의 헬라어 원어는 소마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소마는 단순히 영과 대비되는 육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차원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가치과 생각을 포함한 모든 것이 바로 이 소마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합당한 예배인 것입니다. 당시 헬레니즘 사고를 가지고 있던 유럽인들은 영과 육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은 더럽고 무익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게엑 영육의 차원을 뛰어넘는 소마를 원하십니다.

결국 좋은 성도는 교회 안에서 만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전체에서, 또 생활의 일상적인 부분, 흔히 영적이지 않은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신앙은 공간과 시간의 영역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죠? 여러분이 어디에 있던지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시는 산제물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예배를 미사라고 합니다. ‘미사라는 말은 파송한다는 뜻이지요. 진정한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가 아니라 삶속에서 이뤄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느끼고, 기쁨의 찬송이 가득한 성도의 삶을 사시길 부탁드립니다.

 

2. 좋은 성도는 스케마의 변화가 아니라 모르페가 변화 한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본받지 말라라는 말에는 스케마라는 단어가 숨어 있습니다. 이 스케마는 모양이라는 뜻도 있고 날마다, 해마다 변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결국 인생 살다보면 이 스케마는 계속해서 변합니다. 우리가 늙어가는 것도 스케마 하는 것이고, 어떤 분위기에 적응해 가는 것도 바로 스케마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계속 변해가는 것이 스케마입니다. 이것은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흘러가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나는 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입니다. 강물에 흘러갈 수밖에 없는 인생이라면 그 강줄기 속에서 나름의 방향은 선택할 수 잇는 것 아닙니까? 좋은성도는 이 스케마의 상황 속에서 변하긴 변하되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변화를 받는다.”라는 말에도 외형이란 단어가 붙습니다. 근데 여기서 스케마가 아니라 모르페라는 헬라어가 사용됩니다. 모르페는 스케마와 달리 모양을 뜻하긴 하지만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인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즉 바울은 우리에게 외적인 것은 끊임없이 변할지 몰라도 우리 마음의 중심은 언제나 새롭게 하여 하나님에게 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좋은 성도가 누구입니까? 변화의 변하지 않을 수 없지만, 결국 그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더욱 하나님의 선한 쪽으로 변해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좀좀더 성화되어 가는 것이 바로 좋은 성도입니다.

 

3. 좋은 성도는 윤리적으로 분별한다.

지난 주간 과정고시 성경시험을 보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많이 고생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전도사들이 성경공부하는 것 가지고 왜 그렇게 힘들어 하냐?라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지만 하여간 쉽지 않은 시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다행히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을 했습니다. 뭐 시험에 떨어진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못받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셔요. 제가 워낙에는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참 감사하게도 합격했다는 말입니다. 엊그게 시험보느라 수고했다고 감리사님께서 이번에 시험 본 전도사님들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셨습니다. 참 맛있게 먹고 전도사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각 자의 전공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성서학을 전공했고, 또 누구는 실천신학을 전공했고, 전공이 없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기독교 윤리를 전공했습니다. 전공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적용가능하냐?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성서학 전공하신 분은 자기는 성서학 공부하니까 설교하기도 좋고, 성경공부하기도 좋아서 성서학이 짱인 것 같다고 얘기 하십니다. 다른 전도사님들이 와 진짜 그러네요 부러워요. 그럽니다. 또 다른 분은 실천신학 공부하면서 상담도 배우고, 목회 행정도 배웠다고, 너무 좋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이 와 좋겠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독교 윤리 전공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그건 교회에 적용하기가 좀 어렵지 않아요? 라고 되려 제게 질문을 하는 겁니다. 교회는 믿음이 우선되기에 윤리를 이야기 하기가 좀 힘들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러면서 노골적은 아니었지만 차라리 전공없는 것이 더 낫다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더군요.

2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실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기독교 윤리의 가장 근간이 되는 말씀입니다. 기독교 윤리가 다른 윤리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윤리라는 것은 분별입니다. 해도되는가? 낙태를 해도되는가? 줄기세포 만들어도 되는가? 이렇게 애매한 것들을 분별하는 것이 바로 윤리입니다. 기독교 윤리는 바로 하나님의관점에서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입니다. 현재 교회에서 기독교 윤리가 별로 쓸모가 없다는 것은 결국 성도들이 옳고 그림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무엇이 완전한지에 대해 분별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합니다. 분별할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진정으로 힘이 없습니다. 분별하지 않고 행동하니까 무식하지요. 물리력은 있으나, 그것은 힘이 아닙니다.

좋은 성도는 바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안을 윤리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좋은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신령한 선물을 사용한다!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 각자를 꼭 필요한 지체로 비유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이 함께 연합하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친밀한 것이 중요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6절 말씀에서 처럼 각 자가 먼저 하나님께 신령한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나 자신에게만 주시는 신령한 선물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날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사회입니다. 오로지 경재하여 이긴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앨벗 놀란의 <오늘의 예수>라는 책에 비교와 경쟁은 에고의 작품이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결국 구조도 구조이지만 비교와 경쟁은 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신령한 선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남과 경쟁하는 삶, 더욱이 그 상대를 이기는 것으로 기쁨을 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신령한 선물을 발견하는 것이 더 기쁘고, 또 그 선물을 통해 삶에 풍성하게 가꾸는 것이 더 기쁘기 때문입니다. 이 선물은 다른 말로 사명이라고도 합니다. 결국 나의 선물을 인정하고, 또 상대방의 선물을 인정하여 한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는 것이 바로 신앙공동체입니다.

좋은 성도는 내가 받은 선물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네가 걸으면 하나님도 걸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앞의 표어에도 있지만 결국 내 자신이 걸어가면 하나님도 걸어갑니다. 우리가 주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좋은 성도들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이기도, 하나님의 신령한 선물을 깨닫고,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날리는 그러한 신실하고 아주 좋은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그리스도는 지금 이 땅에서

그대 몸 말고 다른 몸이 없으시다.

그대 손 말고 다른 손이 없으시다.

그대 발 말고 다른 발이 없으시다.

그대의 눈은, 그것으로 세상을 내다보시는

그리스도의 자비로우신 눈이요

그대의 발은 그것으로 선한 일을 하러 가시는

그리스도의 부지런한 발이요

그대의 손은, 그것으로 사람들을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의 따뜻한 손이다.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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