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격주로 성서읽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가복음입니다.
성서읽기를 통해 함께 깊은 나눔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가복음서 읽기 1
글 박성중 목사
• 저자, 시기, 장소
마가복음 신약성서의 네 복음서들 중에서 제일 먼저 저술되었다.
복음서 자체는 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단지 고대교회의 전통에 의하면 바나바의 조카로서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동역자였으나, 후에 그 둘 사이를 갈라놓게 된 원인 되었던 마가(행 15:38~40)가 베드로로부터 예수에 관한 말씀을 전해 듣고 지금의 마가복음서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성서 자체에서는 확인될 수 없는 전통일 따름이다.
기록 장소는 알려 있지 않다. 단지 로마에서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기록연대는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가 있었던 A.D. 64년 이후, 그리고 A.D. 70년에 있었던 로마군에 의한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 이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이론은 성전 파괴에 대한 본문을 통해 추후 예언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A.D. 70년 이후에 저작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이 시기에 베드로와 바울의 순교가 있었다. 마가복음서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있고난 약 40여년 후에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 기록동기
아마도 로마, 특히 네로 황제의 박해와 마가복음의 기록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박해를 받아야 했던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는 누구이며, 예수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려는 의도로 기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도 고난을 받으신 분이다. 예수가 누구이신지는 그의 십자가에서 분명히 드러났다(15:39).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고난을 받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8:34).
이처럼 마가복음은 예수사건과 예수의 말씀을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재화시킴으로써 그 고난의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하도록 격려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 구조
1:1-8:26 | 갈릴리 안팎에서의 예수 |
8:27-10:52 |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상의 예수 |
11:1-16:8 11:1-13:37 14:1-15:47 16:1-8 | 예루살렘에서의 예수 예루살렘에서 활동 예수의 수난과 죽음 빈 무덤 |
16:9-20 | 부활하신 분의 현현, 제자들의 파송(후대의 첨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