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이 성이 멸망하였으니, 헤스본아, 통곡하여라. 랍바의 딸들아, 울부짖어라. 굵은 베 옷을 몸에 걸치고 애곡하여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몸부림 쳐라. 너희의 신 몰렉이 포로로 끌려가고, 몰렉을 섬기던 제사장들과 고관들도 다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4 "너 방종한 딸 암몬아, 네가 어찌하여 너의 비옥한 골짜기들을 자랑하느냐? 너의 골짜기들은 이미 고갈되었다.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지하며 '누가 나를 치러 올 수가 있느냐?' 하고 뽐내었느냐? 5 보아라, 내가 너의 사방에서 무서운 적들을 데려다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러면 너의 백성이 제각기 흩어져 도망할 것이고, 아무도 도주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없을 것이다. 6 그러나 그렇게 한 뒤에는, 내가 사로잡혀 간 암몬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자기도취의 결과"
예레미야 49장은 암몬 족속이 받을 심판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작됩니다. 4절은 암몬을 방종한 딸이라 부르면서 비옥한 골짜기를 자랑하고 재물을 의지하였던 행태를 정죄합니다. 당시 암몬은 요새를 잘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비옥한 골짜기를 가꾸면서 풍요롭게 살았던 듯합니다.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모든 환경을 보면서 만족하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기도취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생사화복은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몰랐습니다. 심판의 날에 그들은 후회하며 땅을 치고 부끄러워 할 것입니다. 우리도 낮아지지 않으면 암몬꼴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