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무교절 첫째 날에,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려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3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14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가서, 그 집 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내 사랑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유월절은 히브리인들이 이집트 제국을 탈출하면서 겪었던 하나님 체험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을 일컫는 혈통적 개념이기도 하지만 당시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며 억압받던 하층민을 지칭하는 사회학적 개념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은 유월절을 지내러 오는 지방 사람들에게 유월절 식사를 위한 공감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님이 놀라운 선견지명과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신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해방의 기억을 되살리는 유월절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면 반드시 이루십니다. 예수님이 해방을 위한 사역에 부르시면 우리도 순종하며 그 뜻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 새로운 대통령을 세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일을 위해 성심을 다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도 하나로 모아 다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