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1. 오늘은 주현 후 제2주일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우리에게 나타나신 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절기가 되시기를 빕니다.
2. 다음주일 오후에는 특강으로 방현섭 목사가 지난 11월에 북한을 방문하고 온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3. 종교인 과세와 관련하여 인건비 등 지급규칙을 담은 개체교회 정관을 만들어 당회에서 결의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일(27일) 오후 1시, 사랑방에서 임시당회를 하겠습니다.
4. 2019년 목회계획서를 안 가져가신 분은 가져가시고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은 신쳥해 주십시오.
5. 제주 4.3 역사탐방에 참여하신 분들은 탐방기를 A4, 1/2~1/3 분량으로 작성하여 꼭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6. 해외여행 중인 교우들과 병원에 입원 중인 교우, 가족들을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경을 헤매는 사람들의 말씀잔치?
지난주에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은평동지방 등급대사경회가 열렸습니다. 지방에서 사경회를 한다고 은퇴하신 장인 내외께 말씀드렸더니 '사경을 헤매는 사람들'만 온다고 씁쓸한 농담을 하셨습니다. 저는 사경회에서 1년급의 아침 첫 시간 출애굽기 강의를 맡았습니다. 1년급에는 30명이 넘는 각 교회의 교인들이 참석하여 등록을 하였습니다. 역시 참가자들의 연령이 많이 높았습니다. 심지어는 노인용 유모차라고도 하는 보행기를 끌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특이하게도 첫 날 여자 청년이 한 명 참석했는데, 그 다음날에는 한 명이 더, 그 다음날에도 새로운 한 명이 더 왔습니다. 청년을 사경회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지방 사경회에 다녔습니다. 중학생 때인가 강의를 하신 목사님이 아주 인상 깊었고 가르치신 내용에도 공감을 많이 했었는데 그분이 지금 일하는 함께나누는세상에 저를 불러주신 연세대 교목실장 한인철 교수님이십니다. 당시 은평지방의 동녘교회를 담임하셨습니다. 기독교 복음이 남성, 성인, 백인, 유럽인, 자유인, 부자 중심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신 내용이 지금도 기억에 새록새록 합니다.
말씀 공부의 장에 노인들만 가득 찬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매번 입맛이 씁니다. 교회에 젊은 사람이 없는 구조, 말씀을 배우는 일에 젊은 사람들이 무관심한 현실이 말입니다. 그러나 열심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젊은 사람들이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사회구조도 한 몫 할 겁니다. 또 노년층만 참석하다 보니 목사들이 노인의 언어와 관심사에 맞춰 강의를 하게 되고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더욱 참석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는 악순환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사경회 마치니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다시 깊어집니다.
“교회학교가 눈썰매장에 다녀왔어요”
지난 12일(토) 오후에 교회학교가 고양시 대자동의 지구촌종합레저타운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긴긴 겨울방학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남기평 목사님과 교회학교 교장선생님 등 어른 여섯 명과 어린이 아홉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눈썰매를 끌고 언덕에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눈썰매보다는 눈 놀이를 더 많이 했다고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더욱 우애가 돈독해진 놀이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김경수 집사님 병문안했습니다”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수술을 하시절고 입원 중이신 김경수 집사님을 병문안하였습니다. 지난주일 예배와 오후 묵상과 생활 나눔 기도회까지 마친 후 입원해계신 불광동 성누가병원에 교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설 명절 전까지 입원할 계획이며 꽤 오랫동안 재활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니 치교과정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잘 치료 받으시고 어서 완쾌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스포츠계 미투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한국 사회가 새해 벽두부터 스포츠계의 미투 폭로와 고발로 우울합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여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데 이어 유도 전 국가대표 상비군 신유용 선수가 고등학교 시절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신 선수는 이미 작년에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였지만 오히려 유도계 인사들에게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장애인 체육계에서도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한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는 미성년자 시절 코치가 특정 신체부위를 계속 접촉했다고 고발하였으며 가해자는 비장애인 코치에게도 성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선수를 성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에게 당한 사람은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 많은 미투 폭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대부분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였을 때 가해진 폭행이라는 것과 가해자들이 위계 권력을 악용, 선수들의 장래를 볼모로 잡고 성노예화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체육협회 등 관계자들이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 선수들의 인권 보호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용기를 내 스포츠계의 악행을 폭로하고 고발한 피해자들을 응원합니다. 피해자들의 영혼과 육신을 위로하여 주시고, 권력을 이용하여 어린 선수들의 미래를 볼모로 잡고 더러운 욕심을 채운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내리십시오. 또 1등에게만 환호하는 제도와 국민들의 잘못된 관점도 변화되게 하십시오.
복수가 아니라 평화를 꿈꾸는 제주 | 윤재민 학생
제주 4.3을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감정은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었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욱이 화났던 것은 바로 이 일이 우리나라에서 밝혀진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밝혀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아픔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오신 분들은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하는 삶을 살아오신 것입니다. 사실 그분들의 아픔은 당사자가 아닌 나로서는 그분들이 얼마나 힘드셨고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이번 제주 4.3 역사탐방을 다녀오면서 실제로 그 일들을 겪어 오신 분들을 만나보니 그분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나보다 더욱 더 분노하고 복수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복수보다는 제주에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평화로운 제주를 꿈꾸십니다.
우리도 제주를,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조금씩이라도 평화롭게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더운 피를 돌게 하는 현기증 나는 역사 | 한효균 부장
1년 중 많은 날씨가 있지만, 제주 4.3사건 역사탐방 기행은 제주에도 찬바람이 부는 1월의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뜨거운 피로 물들인 차가운 역사이기에, 그 역사적 사건을 더듬는 우리의 뜨거운 가슴으로 차디차게 웅크린 4.3 희생자들의 넋을 보듬는 탐방이길 기원하며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두 명의 가슴 아픈 죽음은 우리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지만, 상상할 수도 없는 수만 명의 목숨은 오히려 더 담담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수 만 명의 목숨은 이미 사람의 목숨이 아닌, 새까맣게 달라붙은 끈끈이의 파리 떼처럼 여겨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본 역사 현장의 수많은 죽음은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낸 어쭙잖은 이데올로기라는, 실체조차도 분명치 않은 그 이념 놀음(?)으로 희생된 분명 우리 동포요, 형제였습니다.
나 역시, 먼 역사의 희미한 사실로 인식했었던, 4.3 사건의 현장에 서서 그날의 희생자들을 떠올렸을 때, 감정을 배제한 무미건조한 역사가 아니라, 내 가슴의 더운 피를 돌게 하는 현기증 나는 역사였습니다.
지나친 흥분과 절제하지 못하는 감정은 부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던 역사를 좀 더 흥분하며 바라보아야 함을 느낍니다. 지나간 아픈 역사를 두 눈 부릅뜨고 파헤치고 또 공감할 때, 다시금 반복되는 역사의 오류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역사에 등 돌릴 때, 그 아픈 역사는 후세의 위로를 찾아 탈출구를 찾아 헤매다, 다시금 날카로운 비수와 같은 부메랑이 되어, 내 앞에 흐르는 역사의 강물을 예리하게 잘라버릴 것 같은 느낌이 온통 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그러기에 이 역사를 함께 아파하고 울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제주 4.3 사건 역사탐방은 누군가를 증오하고 대립하기 위한 역사의 인식이 아닌, 지나간 역사를 올바로 판단하고 미래의 희망찬 역사를 만들어 가는 모래알 같은 힘이 내 속에 깃들게 하는 역사기행이었습니다.
우리의 기억을 어떻게 하면 공유할 수 있을까 | 방정혁 학생
이번 여행을 다녀오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다크투어리즘의 개인적인 목표는 ‘기억’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며 여행을 떠나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기억이라는 주제가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을 남기려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행동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 좋은 주제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이 세상에 공개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곳, 알뜨르 비행장을 가보았을 때, 눈으로 대충 봐도 이렇게나 넓은 땅인데 이런 것이 세상에 알려지는데 몇 십 년이 걸렸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제주 주민들은 한 민족인 사람들에게 억울한 학살을 당했는데도 우리에게 증오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도 놀라웠습니다. 내가 만약 그 현장에서 가족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나 혼자만이 살아남았더라면, 아니면 총에 맞아 생활에 지장이 생겼더라면 사람들에게 증오심을 품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4.3사건을 알아보게 되어서 이렇게 말을 하지만, 솔직히 내가 두 눈으로 보는 게 아니었더라면 과연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내가 고통을 공감하였을까요? 아직도 제주도는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공간보다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나에게도 제주도는 그저 휴식의 공간으로만 남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다크투어리즘은 나에게 새로운 기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4.3사건을 모릅니다. 우리만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어떻게 하면 공유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탐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잔혹한 현장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 인간은 다툼에 대한 반성과 평화를 이어가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만남교회 제주 4.3 역사탐방지
* 제주4.3평화공원 | 4.3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전시관과 공원으로 희생자, 행방불명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 너븐숭이4.3기념관 | 1949년, 북촌리에서 일어난 집단학살의 진상과 4.3 사건 관련 자료 전시관으로 앞마당에 애기무덤과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을 기리는 문학비가 인근에 있다. * 서우봉 일제 진지동굴 | 태평양전쟁에 포진지로 사용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해 해안가에 만든 동굴 20여개가 있다. * 섯알오름 학살터 | 1950년, 예비검속을 통해 210명을 옛 일본군 화약고 터에서 집단학살, 1956년까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 | 알뜨르비행장에 설치된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로 가미가제 자살특공대의 비행기 제로센을 위해 20여개를 건설하였다. * 알뜨르 비행장 |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동원해 만든 잔디 비행장으로 중일전쟁 당시 남경을 폭격할 때 사용되었으며 태평양 전쟁이 확산될 때 본토를 지키기 위한 저지선으로 삼고자 확장하였다. |
제13장
교회 II (6)
3. 전도와 선교(2)
우리는... 전도와 선교를 위해 하나가 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믿습니다.
선교학자들에 따르면, 오늘날의 선교는 복음주의적 선교와 에큐메니칼 선교라는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복음주의적 선교의 초점은 개인적 회심을 목표로 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복음주의적 선교는 18~19세기에 일어난 제1, 2차 각성 운동이다. 이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회심이 이루어지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이들은 복음을 알지 못하는 많은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해외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에큐메니칼 선교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시작하였고 개인적인 회심보다는 사회 참여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복음주의적 선교는 개인구원을 강조한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사회구원을 강조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웨슬리와 감리교는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를 모두 강조하다. 그러므로 감리회 신앙고백은 전도와 선교를 함께 고백함으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으므로 감리교는 복음주의적 선교와 에큐메니칼 선교를 아우르는 선교를 지향한다.
제14장
에큐메니즘 I (1)
7. 우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나누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형제됨을 믿습니다.
감리회 신앙고백 7조에서는 복음의 전파를 통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나누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어 가야 함을 고백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형제/자매로서 평등한 존재들임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정의와 사랑을 나누고 평화의 세계를 열어 가려는 그리스도교 운동은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의 에큐메니칼(Ecumenical) 운동에서 구체적으로 발견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WCC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므로 14장에서는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하여 살펴보고, 15장에서는 에큐메니칼 관점에서 감리회 신앙고백 7조를 살펴보려고 한다.
1. WCC의 시작과 출범
그리스도교는 원래 하나의 교회였다. 그러나 1054년에 서방교회와 동방교회로 분리되고, 1517년에 서방교회는 천주교와 개신교로 분리된다. 천주교는 하나의 교파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지만, 개신교는 성결교,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수많은 교파로 구성되어 있다. 성부 하나님도 한 분이고, 성자 하나님도 한 분이고,성령 하나님도 한 분이다. 그러나 교회는 여러 개의 분파로 분열되어 있다. WCC는 이 분열되어 있는 교회들의 가시적 일치를 추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WCC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세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교회의 일치를 도모한다.
에큐메니칼은 헬라어 ‘오이쿠메네’(Οικουμ?νη)에서 시작되었으며 ‘만물들이 살고 있는 온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이쿠메네는 신약성경에 몇 번 등장하는데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공의회에서도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결국 오이쿠메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지향하는 교회의 본질에 속하는 개념이다. (계속)
한 초로의 노인이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에게 전도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노인을 피하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노인에게 말을 걸어 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아직도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 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믿으시나요?”
노인은 학생을 쳐다 보며 말했다. “학생이 원한다면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대신 포도주를 물로 변화 시키신 기적을 당장에 라도 보여줄 수 있겠네?” 학생은 어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보여 주시지요.”
노인은 웃으며 학생에게 말했다. “그러면 먼저 이 길 건너 마을에 가서 마을 사람들에게 ‘짚시 스미쓰’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 보게나. 그는 온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흔들던 악명 높은 알콜 중독자임을 모두가 자네에게 증거할 것이라네. 그는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술이 없이는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이라네. 그런데 그가 지금은 술 대신 물만 마시고 살고 있다네. 물만 마시고도 그는 술이 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고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네. 그가 바로 자네 앞에 서있는 나일세. 예수가 행한 기적이라네. 그는 지금도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기도 하고 포도주를 물로도 만드시고 계시다네.”
그 노인은 영국의 감리교 복음전도사였던 짚시 스미쓰였다.
복음은 물질을 변화 시키거나 환경을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변화 시키는 능력입니다. 영혼의 변화는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의식의 변화는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꿈으로 환경에 지배를 받던 자리에서 환경을 지배하는 자리로 옮기게 됩니다.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달씀은 환경에 지배를 받지 말고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물이면 어떻고 포도주면 어떻습니까? 영혼의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주님은 매우 좋다고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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