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1. 오늘은 주현 후 제5주일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우리에게 나타나신 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절기가 되시기를 빕니다.
2. 오늘 오후에는 묵상과 생활 나눔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얻은 깨달음과 생활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시기를 부탁합니다.
3. 다음 주일(17일) 오후 2시 30분, 신도중앙교회에서 은평동지방회가 열립니다. 지방회원은 목회자 네 분과 한효균 부장님, 임정희 집사님이십니다.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명절을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함께나누는세상 출근 일정이 조정돼 한주 내내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시골에 가서 부모님, 여동생 가족과 하룻밤을 보냈고, 팬션에서 처가 식구들과 하룻밤을 보냈으며 또 하룻밤은 가까운 목사님들 몇 분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지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바쁜 명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부모님 댁에서 하루 자고 아침나절에 세배를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저희 집안이 워낙 그런 최소한의 격식조차 안 따지다 보니 아버지는 한사코 절을 안 받으시겠다고 만류를 하셨습니다.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도 세배를 받으셔야 한다고 억지로 앉으시게 하고 우리 세대가 절을 올리고 또 자식 세대들이 절을 올렸습니다. 절을 마치고 덕담을 주고받는데 제가 문득 감사한 생각이 들어서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이 말을 제대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순간적으로 속에서 뭔가 울컥한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
가족들이 볼까, 그 감정을 삼키면서 "이건 뭘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우선 나이 한 살을 더 먹으면서 제 안의 여성 호르몬이 증가한 것 때문일 것이고 꼭 한 살 만큼 더 성숙하게 자란 저의 내면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걱정하시며 또 때로는 대견한 눈빛으로 믿고 지켜봐 주시고 계셨습니다만 그것을 이제서야 아주 쬐끔 깨달아 알게 된 것이겠지요.
어차피 부모님 생전에 효도 한 번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인생입니다만 그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함이나마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는 부모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합니다.
“교회 정관 제정을 위한 임시당회를 하였습니다”
지난 1월 27일에 교회 정관을 제정하기 위한 임시당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임시당회는 종교인 과세와 관련하여 교회 재정 지출 항목을 규정하는 정관이 필요하다는 교단 본부의 공고에 따라 급하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임시당회록을 공고합니다.
좋은만남교회 임시당회 회의록
일시 : 1월 27일 오후 12시 55분 장소 :좋은만남교회 사랑방 서기 : 안주영 성도 회원점명 : 고수정, 민지애, 박순용, 방현섭, 안주영, 양연화, 윤성일, 이관택, 임미화, 임수현, 임정희, 정백광, 한효균, 함옥분
- 방현섭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다. - 방현섭 목사가 종교인 과세에 따른 정관 제정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다. - 윤성일 집사가 일반 퇴직금 명목과 좋은만남교회 자체 목회적립금은 개념이 달라 충돌하게 되어 문구를 수정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다. - 함옥분 장로가 재정운영위원장에게 위임하여 문구를 수정하도록 하자고 동의안을 내고 임정희 집사가 재청, 만장일치로 결의하다. - 민지애 사모가 폐회하는 동의안을 내고 이관택 목사가 재청하다. - 방현섭 목사가 폐회를 선언하니 오후 1시 15분이었다. |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충남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노동자의 영결식이 2월 9일에 민주사회장으로 엄수되었습니다. 계약직 노동자였던 고인은 2인 1조로 근무하는 원칙과 달리 혼자 근무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습니다. 장례식 당일 오전 7시 고인의 일터인 충남 태안화력 9·10호기 앞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흥국생명 남대문 남대문지점 앞에서 노제를 열렸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30분께 벽제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 오후 5시 30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하관식을 끝으로 마무리된 김용균 씨의 장례식은 지난해 12월 11일 고인이 숨진 지 60일 만입니다. 광화문 영결식에는 사회 인사와 시민 등 2,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져 구조적문제, 노동현장 문제, 인권의 문제, 보건 문제, 안전의 문제의 다섯 가지 의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가칭) '김용균 재단'에 세워져 재단은 하청노동자의 안전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 등 사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디 이 죽음과 노동자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기업의 탐욕과 정책의 실패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양산되어 1,100만을 헤아립니다. 불평등한 노동구조로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린 수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되었고 다시 김용균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더 이상 억울한 노동자의 장례 행렬이 없어지고 노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제14장
에큐메니즘 I (4)
7. 우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나누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형제됨을 믿습니다.
1. WCC의 시작과 출범(4)
세 번째로, WCC는 종교다원주의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다원주의를 지향한다. WCC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은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고 가장 많은 비판을 했다. 그러나 WCC 3차 뉴델리 총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선언한다. “나사렛 예수, 유일하신 그리스도(the Christ)는 온 세상(universal)의 주님이시오, 구세주이시다.” 5차 나이로비 총회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오늘의 세계에서 세속적, 종교적 구세주들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적 주들이 있다. 그렇지만 세계교회협의회에 모인 우리 교회의 대표들은 그리스도만이 구세주요, 주님이라고 담대히 고백한다.” 더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단 하나뿐인 증인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경청하며 삶과 죽음으로 성육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고백한다.” WCC는 이웃종교와의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을 가장 근본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WCC 안에는 이웃종교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지니고 있음으로 종교 다원주의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다원주의를 지향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 일치운동이다. 그러나 다양성을 전제하고 존중하는 일치운동이므로 조화운동이라 할 수 있다. WCC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는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기관이다. WCC는 분열되어 있는 교회들의 대립과 갈등을 가시적으로 일치시켜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이 땅에 실현하여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려 노력한다. 한 마디로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정리한다면, 교회들의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WCC는 크게 세계선교의 영역, 신앙과 직제의 영역, 삶과 봉사의 영역으로 나누어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하여 교회들의 과제들을 제시하여 주고, 교회들의 연합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15장
에큐메니즘 II (1)
7. 우리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나누고 평화의 세계를 이루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형제됨을 믿습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려는 운동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와 사랑의 공동체이며, 평화의 공동체이다.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려는 운동은 일반적인 사회운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 에큐메니칼 운동과 사회운동의 차이는 무엇인가?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통하여 드러난 복음이 두 운동의 차이성이다. 감리회 신앙고백 7조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평화의 세계를 고백하기 이전에 만민에게 복음의 전파를 먼저 고백하고 있다. 그러므로 감리교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즘은 복음을 근거로 하는 복음적 에큐메니즘이어야 한다. (계속)
비만에 걱정하던 어떤 아주머니가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하소연했다.
“선생님, 저는 살이 너무 쪄서 탈입니다. 그래서 살을 좀 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겠습니까? 좀 가르쳐 주십시오.”
의사는 아주머니를 여러모로 검진한 후에 말했다.
“아무래도 아주머니의 살을 빼는 데는 그저 식이요법이 제일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제가 일러드리는 대로만 하십시오. 현미밥 한 그릇에 묽은 야채 국물을 만들어서 함께 드십시오. 그리고 거기에 곁들여서 과일을 하나만 드시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틀림없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그 정도야 얼마든지 하겠다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무엇인가 궁금한 점이 있다는 듯이 의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 방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제가 식전에 먹어야 합니까? 그렇지 않으면 식후에 먹어야 합니까?”
가장 무서운 적은 산 속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숨어 있습니다. 봄이 오기 직전이 가장 춥고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습관을 다스리지 않으면 습관은 나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습관은 의식을 놓쳐버린 반복적인 행동의 찌꺼기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은 습관으로부터 해방된 사람에게 담겨있습니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습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 습관에 속박된 영혼의 넋두리일 뿐입니다. 우리가 반복하며 살아가는 날들의 연속은 결국 습관의 울타리인 것을 날마다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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