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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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덴의 비극 (1)

  (창세기 3:1-6)

 

* 뱀의 유혹

 

그렇게도 서로를 상랑했던 아담과 하와가 서로를 비난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알다시피 이 사건은 '선악과'를 따 먹은 결과로 인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동산에서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나리되 단 한가지,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건만, 그것을 어기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하셨는데, 그것을 먹다니요. 결국 생명공동체는 그 구성원에 따라 생명의 향방이 갈리게 됩니다.


그런데 왜 아담과 하와가 자살행위와 같은 길을 선택했는지  자세히 보니 뱀이 있었습니다. 성서에서 뱀은 가장 간교한 짐승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모든 들짐승 가운데 가장 간교하였다." 이 말은 원래 뱀이 간교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서가 쓰일 당시 뱀은 강대한 고대제국에서 왕의 권세를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왕관 앞머리에는 고개를 바짝 치켜든 뱀, 특히 코브라가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대단히 위력적이고, 독기 가득한 권력이 뱀의 형상으로 상징화되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절대적인 권세를 나타내는 뱀의 상징을 보면서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성서는 그러한 뱀의 상징을 보면서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간교하다고 일깨웁니다. 즉 "무서워 떨지 마" 아니라 "속지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속지 않으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면 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그 사특한 힘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가치들이 우리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기 때문에 무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도저히 세상이 이야기 하는 지식과 재물에 도달할 수도 없는 연약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이 허상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것들이 간교한 술수이며, 결국 속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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