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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4)

(창세기 3:7-13)

* 책임을 회피하는 아담

 

하나님이 아담에게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아담은 "하나님이 부르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담은 벗은 사실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저지른 일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아담이 이 때 정확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했더라면, 결과는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벗은 몸이란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라 부끄러움의 문제입니다. 아담은 이 부끄러움의 문제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결국 이 두려움의 뿌리는 벗은 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져 버린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 말을 져버렸던 것 말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께 이 이야기를 정확히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하와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태를 전혀 모르고 계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과정을 통하여 인간이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하고 계십니다. 성찰하고 깨닫고 다시금 회복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계십니다.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까지도 속여 버리고 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과 만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이 던지신 질문은 어떤 것입니까? "네가 벗은 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라고 아담에게 하신 질문에서 단순히 책임만을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네가 나의 말보다 더 귀를 기울인 존재가 도대체 누구냐?"라고 묻고 계신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라고 말씀하시며, 책임을 추궁하는데, 아담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합니다. 진실을 외면합니다. 

아담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진실을 거부하는 삶의 나약함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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