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18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는, 어떻게 예수를 없애 버릴까 하고 방도를 찾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를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리가 다 예수의 가르침에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성전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믿었고 그 과정에서 얻는 이익은 성직자들에 대한 특별한 은혜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사장들의 안정적인 수입원이자 그들이 고안한 효율적 시스템인 성전 뜰의 시장을 뒤집어엎으시고 '강도의 소굴'이라고 비난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기도의 관계는 없고 신앙이라는 미명으로 포장된 거래와 착취만이 있을 뿐이라고 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행위는 제사장들의 지위에 대한 도전이었고 위협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을 처치할 것인가 모의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그 가르침에 놀라고 동조하였기에 자신들이 누리는 종교적 사회적 경제적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앙으로 위장해도 결국은 기득권의 이권 수호요, 강도의 소굴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 믿는 것도 역시 잘 먹고 잘 살고 평안하고 위험에서 피하기 위하려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목적 때문은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이익을 위해 하나님 팔아먹는 모든 시도와 인물들과 단호하게 맞서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