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내게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다. 32 그렇다고 해서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들은 무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무리가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항의하는 종교 기득권자들에게 특유의 역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세례는 어디서 왔느냐?' 질문은 받은 자들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참 예언자로 믿고 있으나 자신들은 변방에서 돌출한 거리의 설교자를 인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진리, 진실, 진정성 있는 고백, 심지어는 사실조차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눈과 여론을 의식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자신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계산하고 그것을 선택할 뿐입니다. 실제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 관계없이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모른다'고 대답하였습니다(33절). 이들이 무서워한 것은 무리가 아니라 자기의 기득권을 잃게 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익을 따라 눈치 보는 사람을 하나님은 신뢰하지 않으십니다.
† 온 세상이 다 이익, 물질, 소유와 풍요만을 좇으며 탐욕의 노예가 되어 진리와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고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말하도록 바른 관점과 용기, 최후 승리에 대한 믿음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