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제 그 주인에게는 단 한 사람, 곧 사랑하는 아들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7 그러나 그 농부들은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유산은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다.' 8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죽이고, 포도원 바깥에다가 내던졌다.
주인은 농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종을 보냈습니다. 농부들이 듣지 않자 포도원 주인은 상속자이며 대를 이을 단 한사람 남은 자신의 아들을 직접 보냈다는 것은 이스라엘 풍습으로 볼 때 그 자신이 직접 왔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신학적으로 말하면 신, 하늘과 땅, 우주의 주인이신 분, 시간과 공간을 관할하시며 역사를 이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직접 악한 사람들이 사는 탐욕과 살인의 땅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교에서 통용되던 신에 대한 이해를 파괴하고 도전하는 개념입니다. 유대교의 신은 인간과 분리된 저 멀리의 어떤 영역에 계시면서 왕으로, 주인으로, 게임의 운영자로 군림한다고 여겨졌지만 예수님의 하나님은 자녀들의 자기학대와 파괴행위를 막기 위해 그 경계를 허물고 직접 내려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저 멀리의 하나님을 지금 여기 함께 계시는 하나님으로 새롭게 이해하셨던 것입니다.
† 스스로를 종으로 여기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실 만큼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자각과 깨달음을 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베푼 은혜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살아가도록 더욱 성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