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를 후원해 주십시오"

요즘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아마도 NGO가 아닐까 합니다. NGO, NGO, 말은 많이 하지만 뜻은 잘 모르고 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NGO는 Non government Organization의 약자로 '비정부기구'라고 번역됩니다. NGO는 정부기구가 아닌 민간 차원의 단체로써 특히 국제적인 조직을 말합니다. NGO는 종종 국가적 시책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하며 정부조직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시민운동 차원에서 해내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인권운동사랑방, 경제정의실천연대(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YMCA, YWCA 등이 바로 NGO입니다. 기독교계에도 NGO가 많이 있는데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고난받는이들과함께,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외국인노동자센터 등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 NGO 활동이 많이 힘듭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이명박 정권에 들어서면서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은 단체들은 전면적인 지원중단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중도정권 시절에 너무 친정부적 노선을 걸어 NGO가 가져야 할 비판정신을 많이 잃었다는 핀잔도 듣습니다. 어째 됐든 지금의 NGO는 시민의 지지와 신뢰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공과를 떠나 NGO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사회가 개선되고 부조리가 정리됩니다. 이에 우리교회에서도 올해부터는 한 가정이 한 NGO를 후원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합니다. 한 가정이 한 달에 만 원씩만 후원해도 일 년이면 12만 원이니 적은 액수는 아닙니다만 한편으로는 연 12만원에 세상이 그나마 달라지고 변화될 수 있다면 대가치고는 약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미 하시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하기에 강권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몇몇 단체를 추천하고 어떤 방식으로 후원하면 좋을 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를 원하면 우리가 평화가 되어야 합니다.
방현섭 목사(좋은만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