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20.01.03 22:33

2020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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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역사'의 달]

역사란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입니다. 듣기만 해도 어깨가 으쓱할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지만 우리 잘못도 아닌데 낯 뜨거워지는 부끄러운 역사도 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 보며 우리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1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알립니다!

1. 오늘은 성탄 후 제1주일 및 송년주일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과 은혜 가운데 감사로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31일(화) 밤 11시 30분부터 송구영신예배를 드립니다. 저녁 7시부터 저녁식사를 하고 친교문화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송년친교행사를 9시부터 시작합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3. 친교문화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겨울놀이를 4(토)~5일(주일) 군산으로 갑니다. 동행을 원하시는 분은 신청해 주십시오. 1월 4일 오전 8시에 교회에서 출발합니다.

4. 방정빈 청년이 1월 7일(화), 25사단 신병교육대로 군입대를 합니다. 건강하게 잘 복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연말연시에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을 위하여 회복과 쾌유를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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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하십시오!

 

2020년이 밝았습니다. 새천년, 밀레니엄이라고 한껏 흥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지난 옛이야기가 돼버렸으니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목회한 지도 벌써 20년차에 접어들게 되었네요. 

20200105-01.jpg2000년 부활주일 즈음에 우리교회의 담임자로 부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의욕은 높았지만 막상 담임을 맡게 되니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함께 할 사람도, 재정도 없었습니다. 담임전도사가 3년 진급 과정을 마치면 안수받고 바로 큰 교회 부목사로 떠나는 현실이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나 작은 교회는 계속 작고 자립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해외유학을 가라는 장인의 강권을 외면하고 최소한 10년은 있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 10년이 어느새 20년이 돼버렸습니다. 

다행히 예배당 부지도 마련하고 건축도 하여 나름 자리를 잡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상황에 안주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실수가 참 많았습니다. 모난 성격 때문에 교우들에게 상처를 준 일도 많았고 자만심에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잘 해 보고자 시도했던 일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 적도 있었고 교우들이 제 마음을 몰라 주고 오해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기대감이나 이상이 너무 과했던 것 같기도 하고 목회적 섬세함이나 열정이 부족했던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적표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내가'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하시게 하려고 합니다. 내가 하면 내가 평가를 받게 되어 좌불안석이겠지만 하나님이 하신다면 편안해질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발걸음마다 은총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던 것인데, 그저 제가 편협하여 불편했던 것이겠지요. 저의 편협함으로 교우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과오는 과오대로, 잘한 일은 잘한 대로 과거에 묻고, 아파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습니다. 사람이 어디 가겠습니까만 그래도 하나님과 교우들의 도우심을 믿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봅니다. 

202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모저모

송구영신예배를 드렸습니다.

 

2019년을 떠나보내고 202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녁을 함께 먹고 9시부터 게임을 하였습니다. 임수현 전도사님이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답게 재미있는 놀이를 준비해주셨고 저도 부족하지만 몇 가지 게임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즐겁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놀이시간에는 인원이 많지 않았는데 예배 시간이 되자 하나둘 모여서 서른 명 가까이 참석한 가운데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새해 첫 성만찬도 하였습니다. 예배당이 꽉 찬 느낌, 아주 좋았습니다. 기도의 제목을 드린 대로 모든 교우와 가정이 올해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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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해도 함께 생존하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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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올해 1월 1일부터 달라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대형카트의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이 사라진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 법으로 비닐 및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이 금지되었고 쇼핑백 손잡이도 종이 재질 외에 면끈, 리본끈, PP끈, 철팁, 폴리끈 등은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주류와 음료의 유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연간 658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겠다는 취지에 시민들은 공감하였지만 실생활에서는 큰 불편과 혼란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동해에서 폐사한 고래를 부검한다고 합니다. 고래가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작은 불편을 기꺼이 참는다면 다른 생물들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는 인간만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닙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생명이 어울어져 조화를 이룬 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지구에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인간중심적 이기심을 버려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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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여, 비컨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만큼 하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 몸이 크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말하기를, 매우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어째서 그런가 하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이름하여 큰 몸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여, 譬如有人이 身如須彌山王이면 如意云何오. 是身이 爲大不아. 須菩提가 言하기를 甚大이니이다, 世尊이시여. 何以故오, 佛說非身을 是名大身이라 하셨기 때문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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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須彌山을 산왕山王이라 부르는 까닭은 모든 산들 가운데 가장 크기 때문이다. 사주세계四州世界의 중앙,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둘레에 일곱 산, 여덟 바다가 있고, 그 밖에 철위산이 둘러 있어 물 속에 잠긴 부분이 8만 유순由旬(1유순은 약 4,50리)이요 물 위에 드러난 부분이 8만 유순이다. 꼭대기에는 제석천帝釋天이, 중턱에는 사왕천四王天이 산다. 크기를 상상하면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아무리 커도 ‘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작은 것이다. ‘크다’는 말은 ‘작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크다 또는 작다고 말하려면 그 무엇을 무엇 아닌 것에 견주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분리될 수 있는 것만을 크다 또는 작다고 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진짜 몸은 크기가 없다. 모든 것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분리되지 않는다. 그것을 무엇에 견주어 크고 또는 작다고 말할 것인가?

수미산이 아니라 수미산의 할아버지 산이라 해도 그것이 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 형상形相을 지닌다.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이다. 시작이 있는 것은 끝나게 되어 있다.

 

“모든 모양 있는 것이 허망이다. 그러므로 삼천대천세계가 또한 허망이다. 하물며 수미산 따위야 말할 것 있으랴? 오직 진성眞性만이 진실眞實이다. 이 경經은 진성제일의眞性第一義를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일체가 허망이다. 일체가 허망인 까닭은 그것들이 형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허상을 지니게 되면 무너지지 않을 수 없다. 아직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업력業力이 그것을 붙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지 본디 안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업력이 다하면 무너진다. 오직 진성만이 형상을 지니지 않는 까닭에 무너지지 않는다.”(王日休)

 

물결에는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아무리 큰 물결도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물에는 크고 작고 일어나고 사라짐이 없다. 물결을 외면한 채 물을 볼 수 없지만 물결에 머물러 있어도 또한 물을 볼 수 없다.

이 아무개가 이 아무개를 무시하고 어찌 ‘사람’을 만나랴? 그러나 이 아무개가 이 아무개의 눈길을 점령·독점하면 이 아무개는 끝내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 아무개가 끝내 ‘사람’을 보지 못한다면 백만 년을 산들 그 허망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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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에서 방영한 한 “인간의 얼굴들”(Human faces)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이 출연했는데 빅 궤이록커스라는 여자였다. 그녀는 유전적으로 오는 섬유형성 이상증병이 있었다. 그래서 얼굴이 네모지고 눈이 팍 튀어나오고 흉칙하게 생겼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얼굴을 돌릴 만큼 흉칙한 얼굴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본 성형외과 의사들이 그녀에게 연락을 해서 얼굴을 수술을 해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궤이록커스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전 원하지 않아요. 이건 제 모습이거든요. 거의 비슷 비슷한 사람이 많은 세상에 저처럼 개성 있는 얼굴이 괜찮지 않나요?” 

의사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알고 설득하려고 들자 그녀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세상의 삐뚤어진 시각을 고쳐야지, 왜 제 얼굴을 고치시려 하나요? 얼굴이 이상하면 마음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런 시각을 고쳐야지요!”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나는 나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최고의 자존감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 수록 다른 사람과 자신을 견주려고 듭니다. 비교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났을 때, 때로는 우월감의 구름을 타기도 하고 때로는 비하감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월감에 충만해 있든 비하감에 매몰되어 있든 ‘나’라는 존재는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옆에서 달리는 사람 따라 가려고 기웃대지 말고 나는 나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나 있는 풀잎에 스스로 상처를 내지 말고 자기가 한 말 자기도 잊어버리는 사람이 해 준 말에 흔들리지도 말고 자기 혼자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내 길을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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