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20.10.10 20:01

2020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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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1. 오늘은 왕국절 제7주일 및 성령강림 후 제19주일입니다. 공평과 정의, 사랑과 자비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속히 이 땅 위에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인하여 별도 해제 조처가 있을 때까지 주일 오전 예배를 오전 10시에 현장 대면과 비대면 온라인으로 병행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속히 진정돼 모두 함께 예배당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예배하기를 고대합니다.
3. 연로하신 분들과 교우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4. 헌금을 입금하신 분들은 한효균 재정부장님께 헌금내역을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5. 감리교회의 행정권자인 감독회장과 연회감독 선거를 내일(12일) 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방현섭, 박성중 목사가 선거권자입니다. 더이상 소송에 휘둘리지 않는 건전한 지도자가 당선돼 감리교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다음주일(10월 18일 . 왕국절 제8주일) 예배위원
인도 및 설교 : 방현섭 목사 / 기도 : 방정혁 학생
봉헌위원 : 민지애 사모 / 성찬보좌 : 정지수 집사 / 안내 : 고남곤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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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감리교회 선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내일(12일)은 감리교회 감독회장, 연회감독 선거일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4년 임기의 감독회장 후보로 세 명이 입후보하였고 우리가 속한 서울연회 감독(2년 임기)에는 두 명이 출마하였으며 우리교회의 선거권자는 저와 박성중 목사님 둘입니다. 참고로 감리교회의 선거권은 안수 후 11년이 지난 목사와 연회에서 선출된 동수의 평신도에게 주어지는데 개혁 진영에서는 안수받은 모든 정회원 목사가 선거하도록 장정(감리교 헌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네 명의 감독회장 후보가 등록하였는데 이중 두 명은 등록이 거부되었습니다. 한 명은 현직 감독회장 직무대행인데 정회원 25년의 자격이 안 되는데도 등록을 강행하였다가 거부되었고, 연회감독 출신이자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가 소송으로 물러났던 또 한 후보도 자격 문제로 등록이 거부되었는데 사회법에 소송, 승소하여 선거일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늦게 3번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감리교회는 10년 넘게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매번 감독회장 선거 결과를 놓고 불복과 이의제기, 불법선거 등의 고소·고발로 선거 무효가 되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거의 2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직무대행 선출 무효소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로교 장로님이 관선 이사장으로 임명된 적도 있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도 출발이 좋지는 않습니다. 입법총회에서 1차 선거를 통해 다득점자를 추려 그중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원칙으로 결의하였으나 이에 맞춘 선거법 관련 법안은 부결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법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데다 선거운동 과열을 방지한다고 세칙을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아 감리교회 구성원들이 후보들에 대하여 알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였습니다. 게다가 선관위원들이 정치적으로 후보들과 연계돼 공정성 시비도 계속 제기되는데 특정 후보의 자격 연한을 해소하기 위하여 선거를 내년으로 연기하려는 시도한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의 감독회장 선거가 부흥사 출신 대형교회 목사들의 독무대였지만 이번에는 개혁성향의 중형교회 목사가 출마했다는 것입니다. 안산에서 목회하는 이 후보는 세월호 사고 때 적극적으로 유가족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고 개혁적 감리회 목회자 모임인 '새물결' 상임대표를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돈과 조직, 명성으로 감독회장이 당선되고 또 물러나며 파행으로 치닫던 부끄러운 상황이 이번 기회에 정리되고 감리교회가 정상화를 위한 궤도에 올라서기를 바랍니다. 교우들도 우리 감리교회가 교회적,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모저모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정비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대면 예배와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병행하여 드렸습니다. 제가 설교도 하고 온라인 시스템 조정도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아 좀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오신 예배당에 나오신 박순용 집사님이 학교에서 운용하는 영상강의 시스템을 들어 교회 온라인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상적 온라인 예배를 고심하던 중이라 말씀을 듣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거금을 들여(요즘 목회자들이 사례비 반납을 한다길래 저도 고민하다가 그냥) 노트북을 구입하고 배선 작업도 하였습니다. 설교자가 많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요건을 맞추도록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있겠지만 그래도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참여자가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인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록 교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를 공유하여 말 그대로 열린 예배로 드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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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KBS비즈니스지회는 여의도 KBS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게도 아프면 쉴 수 있는 병가를 시행하라고 촉구하는 삭발식입니다. 삭발식을 끝내고 ‘공영방송 KBS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던 KBS 청소노동자 박유선(66) 씨는 터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편지를 미처 다 낭독하지 못하여 옆에 있던 동료가 그가 읽던 편지를 대독했습니다. KBS 자회사인 KBS비즈니스와 매해 1년짜리 계약을 맺고 KBS에서 청소노동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병가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일하였다고 합니다. 한 노동자는 발뒤꿈치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지만 목발을 짚고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사용자 측은 "병가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몇 가지 쟁점 때문에 아직 체결은 안 된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비정규직 차별, 노동자 권리 무시 등 한국사회의 노동환경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 사회 성화를 위한 기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를 떠받치는 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우리가 먹고 살며 깨끗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것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노동자들을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누어 차별하고 기본적 노동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기업의 탐욕을 하나님의 정의로 심판하고 바로 잡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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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삶의 터전에 첫 발을 내딛다.(2)
 
그 후 몇 번의 시험과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고3의 자유로운 시간도 이제 끝이 날 무렵 삶에 욕심이 생겼다. 나라는 존재도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나를 보았다. 그리고 수능을 보게 되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도전하였고,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만족했다. 
 
대학에 관심도 없던 나에게 작은 성취감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했다. 학교 대신 도서관을 찾던 나에게 공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공부는 고독한 거야.” 나에게 있어 공부는 고독하지 않았다. 혼자서는 정말 공부하기 힘들었다. 옆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수학의 정석’을 공부해야 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하루종일 한 문제에 매달려야 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오직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만이 깨알 같은 글씨로 알아듣지 못하는 설명만 해 주었다. 영어는 녹색책(성문기초문법)을 뚫어져라 보기만 했지 이해는 되지 않았다. ‘수능’에 ‘수’자도 모르는 나에게 수능은 절망적인 성적을 안겨 주었다. 대학은 내 인생에 없는 것 같았기에 공부를 접기로 마음먹고 대학원서를 넣지 않았다. 
졸업을 앞둔 어느 날 나는 직장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 학원에서 전화가 왔다. 호텔에서 보조를 구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이제 정말 뭔가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나간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정말 혼란스러웠다. 그러던 중 지인이 강남에 있는 한정식 식당을 소개해 주었다. 고민이 되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이 좋을지… 결국 나는 한정식집을 택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옳은 선택이나 잘못된 선택은 없었다. 모두가 옳았다. 비록 그 길이 굽어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우리의 선택에 있어 ‘그름’은 없다. 모두가 옳다. 또한 삶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변화는 현재의 선택을 옳게 만든다. 
 
한정식집에서 나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된 노동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찾아간 곳에서 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익이 되지 않으면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그곳이 세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회 초년생, 그것도 이제 겨우 스무 살 된 한 청년에게 허락된 쉼의 자리는 방석을 깔고 쪽잠을 자야 했던 식당 한 구석이었고, 18시간 노동에 6시간 잠을 자는 일이 쉽지 않았다. 나는 한정식 식당에서 오래 일을 하지 못하고 6개월 만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참! 씁쓸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처음 세상에 발을 내딛었을 때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또 한 번의 실패를 맞게 되었다. 나는 이때 일들을 늘 기억하려고 한다. 나에게 가시 같은 이 날들을 생각할 때마다 나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든다.
 
그 후 나는 친형의 소개로 중식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주방 일을 하지 않고 홀에서 일하는 웨이터를 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내 적성에 맞았는지 나는 일을 너무 잘 배웠다. 모든 일은 순서가 있다. 처음에는 짜장면, 짬뽕만 나르던 나에게 어느덧 코스 서브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세상에 쉬운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코스를 서브할 때는 적량이 중요하다. 남으면 그래도 봐줄 수 있지만 모자라면 큰일이다. 주방에 사정사정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것이 기술이란다.
 
이때 나는 몸으로 평등을 배웠다. 직위가 높거나 낮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성별이 어떻게 되든 어디서 살든 상관 없다. 나는 동등하게 나눠 주기만 하면 되고, 그 자리에 있는 누구도 자기에게 주어진 양에 대해서 불만을 갖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이렇게 분배가 적당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스무 살에 나는 이렇게 열심히 뛰었다. 1년 내내 매일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질리지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이 시절 고급 중식요리는 안 먹어 본 것이 없이 다 먹어봤다. 혹시 나와 중국집 갈 일 있으면 모든 메뉴를 설명할 수 있다. 꼭 이용해 보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인지 나는 삶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니 욕구가 맞는 말 같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외로웠다! 세상에 혼자 던져진 느낌을 받았다. 몇 안 되는 친구들은 대학 다닌다고 다들 바쁘게 살고, 그중 재수를 하는 친구들은 학원 다닌다고 못 보고. 이런 감정이 생긴 이유를 찾다 보니 내가 삶에 대한 책임이 없이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되는 데로 살아갔다는 말이다. 
 
목표도 없이 오늘을 살아갔던 나에게 드디어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난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서울역에 있는 ‘대일학원’으로 갔다. 나는 학원에서 근로장학생을 신청해서 다녔는데 나 같이 돈 없는 재수생에게 무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였다. 일명 ‘딲새’라는 존재인데, 수업이 끝나면 칠판을 열심히 닦아 주면 수업을 공짜로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가 있다. 그래도 세상은 어느 한 편으로는 따뜻함이 아직 남아있다. 
 
주경야독하며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또다시 수능이 다가왔다. 학원도 열심히 다녔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터라 시험문제의 유형부터 시간 분배 등 수능에 대한 스킬을 많이 쌓은 터라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로 수능을 봤다. 시험장소는 이촌동에 있는 용광중학교였는데 언제나 그렇듯 수능 날이 제일 추운 것 같다. 기대했던 점수보다는 조금 적게 나왔지만 괜찮게 점수가 나왔다. 당시 대학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원서를 넣었는데 원서료가 아까워서 딱 두 곳만 넣었다. 결과는 둘 다 꽝이 되었다.
 
이렇게 재수도 안 되고 군대나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중국집도 그만두고 교회의 장로님이 하시는 자동문 설치하는 일을 돕기로 하고 좇아다니며 일을 배웠다. 이 일도 몇 개월 하니 쉽게 적응되어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니 군대가 고민이 되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대학 못 가면 21살 되던 해에 징집영장이 나왔다. 그냥 일반 군대는 가기 싫었다. 그리고 군대에 가서 잠시 세상과 분리되어 살면서 뭘 하고 살지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고 오고자 했다. 그래서 해병대에 주특기병으로 지원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IMF 이후라 경쟁률이 높았다. 정말 쉽게 되는 일이 없어 보였다. 8월에 신체검사 받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10월 25일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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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수보리여.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여러 수미산들이 있는데 그만큼 칠보를 쌓아 두고서 널리 베풀어도,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과 사구게四句偈 등을 받아 지녀 읽고서 남을 위해 설한다면 앞 사람의 복덕으로는 백에 하나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만억에 하나도 미치지 못하고 어떤 계산이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須菩提여. 若三千大千世界中에 所有諸須彌山王하여 如是等七寶聚? 有人이 持用布施라도 若人이 以此般若波羅蜜經乃至四句偈等을 受持讀誦하고 爲他人說이면 於前福德으로 百分에 不及一이며 百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로도 所不能及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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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미산만큼 쌓여 있는 보물로 보시를 하는 것이 경을 읽고 그것을 설해 주는 일의 공덕에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앞의 것은 세간복世間福이라서 때가 되면 바닥이 나지만 뒤의 것은 출세간복出世間福이라서 갈수록 많아지고 길어지므로 끝이 없기 때문이다.”(王日休)
 
내가 내 말을 한다면 머잖아 바닥이 나겠지만, ‘말씀’이 나를 통해 말하게 한다면 그 ‘말씀’은 내가 죽어도 끝나지 않는다. 온 세상이 무너져도 ‘말씀(道)’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수라 해도 ‘0’보다 클 수는 없다. 아무리 작은 수도 ‘0’ 보다 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요컨대 수에서 수를 통하여 ‘0’으로 돌아가기. 그것이 이른바 수행修行의 요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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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청소년 500여명에게 한국전쟁에 관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한국전쟁은 북침인가 남침인가?라는 질문에 69%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한국전쟁은 북침이라고 대답했다.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고, 역사왜곡은 좌시할 수 없으며, 이렇게 된 원인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탓이라며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하였다고 했다. 
실제로 이 일로 인해서 이런 북침교육이 전교조의 교육 때문에 학생의 생각들이 왜곡이 되었고 북침이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규정하여 대대적인 탄압과 사회 공공의적을 만드는데 공헌을 한 문제가 바로 이 문제였다. 
그런데 학생들이 이렇게 대답한 것은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탓이 아니라 잘못된 질문에 있었다. 왜 북침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북한이 일으킨 전쟁이니까 북침이라는 것이다. 북침이란 북한이 일으킨 침략전쟁의 준말이라는 것이다. 
그 설문조사 조사기관도 이것은 질문 내용이 학생들에게 오해를 일으키게 했다고 시인했다. 좀 더 정확하게 한국전쟁은 북한이 일으킨 전쟁인가? 남한이 일으킨 전쟁인가라고 물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교과부에서 한국전쟁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 때는 학생들이 한국전쟁은 북한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99.3%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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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지금 프레임(Frame) 전쟁중 입니다. 
프레임이란 말 그대로 무엇을 담아내거나 한계지우는 일종의 '틀'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사물이나 사건 또는 사태를 인식하거나 규정하는 '인식의 창'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짜인 틀을 제시해 대중의 사고 틀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정치적으로 승리하며, 이 제시된 틀을 반박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해당 프레임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레이코프는 “어떤 사람에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은연 중에 코끼리를 떠올릴 것"이라며 “상대편의 프레임을 단순히 부정하는 것은 단지 그 프레임을 강화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것은 프레임(frame)에 따라 시각과 관점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며 평가하기 때문에 그 틀에서 빠져나오지 않고서는 그 틀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계에서 선거 전략상으로도 프레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때에도 프레임은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워 대중을 선동함으로서 자기 이득을 챙기는 정치인들로 인하여 결과적으로는 불신 사회를 조장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예화공작소&희망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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