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에덴의 동쪽으로 열린길 (4)
(창세기 3:14-24)
* 사고의 고통 생명의 기쁨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창세기 3:16>
이 내용을 두 대목에서 구별해보면 첫째, 잉태와 산고에 대한 이야기 둘째, 남자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산고는 그 자체로 고통입니다. 에덴에서의 문제를 살펴보면 거저 주어진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그 은총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은총에 보답하지 못한 인간의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축복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 가치를 각성하는 과정을 겪에 됩니다. 물론 그 과정은 매우 힘겹게 다가오겠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고난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의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쁨을 위한 고난, 고통의 본질이 실은 기쁨이라는 것을 아는 이에게 고통의 의미는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산고의 과정을 거쳐 얻게 된 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얼마나 귀한가를 아는 사람만이 생명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잇는 것입니다. 이미 주어졌지만 알지 못한 은혜의 경험은 봐로 고통의 의미와 더불어 깨달아집니다.
그리스 비극을 보면 이는 ‘비극’자체의 운명적 불가피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지라고 체념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히브리 신앙은 그 운명을 넘어서는 믿음과 축복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