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에덴의 동쪽으로 열린길 (5)
(창세기 3:14-24)
* 여전히 축복으로 열린 길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하였다. 그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창세기 3:20-21)
하와라는 이름은 이 때 비로소 처음으로 등장합니다.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처음에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책임을 전가하는 관계로 바뀝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징벌이 내려진 후 더 이상 서로를 저주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모든 이야기를 듣고 아담은 하와에게 “생명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참 놀라운 변화입니다. “하와” 이것은 심판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감지했던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인간은 뱀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을 배신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축복의 통로를 열어놓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입혀주시는 가죽옷은 바로 축복의 통로를 열어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모든 길이 막혀버린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아직도 생명을 길을 열어두고 계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창세기 3:24)
위의 말씀은 이제 에덴동산에서 쫒겨나고 있는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나님께서는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열어놓고 지키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에덴의 동쪽은 흔히 절대로 갈 수 없는 천국을 상징하곤 하지만, 에덴의 동쪽은 생명의 이르는 또 다른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길을 찾는 과정이 신앙여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충분한 지혜와 단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게 되면, 생명의 길을 찾는 과정 자체가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