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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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렇다 할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가, 하긴 바쁘기도 했다.
요 며칠 영화를 두어편 봤다.
다운로드 받을만한 영화가 없어서 한참을 찾다가보니 마침 아바타가 올라와 있었다.
천만관객 동원의 아바타도 짤리기 전에 받았다.
그 외 한 편을 더 받았다.  가짜 대학에 관한 코미디 영화라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운받았다.
요즘 사는게 퍽퍽했는지 웃고 싶기도 했었나보다.

아바타 흥행과 더불어 TV에서는 3D라는 주제의 보도인지 광고인지를 엄청나게 쏟아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아바타를 2D로 보고 3D로 다시 보고 아이맥스에 다시 다시 봤다고도 한다.
대단한 영환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는 아바타보다는 이 제목도 확실히 기억나지 않던 영화를 먼저 선택하여 보았다.
윤성근 성도와 이야기하다가 이 영화에 대해 얘기를 꺼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 대답을 못해줬을 정도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그저 그런 미국식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뻔한 내용들...
그러나 난 그런 뻔한 내용들이 좋다. 특히 쓰레기가 변하여 진주가 되는 내용들...

쓰레기가 변하여 진주가 되는 내용들은 주성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코드이다.
주성치 영화는 몇 안 되는 내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이다.
소림축구가 대표적이다.
온갖 허접한 인생을 사는 쓰레기 인생들이 축구단을 만들어 자기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쿵후허슬도 그렇다.
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뻔한 스토리가 목마른가보다.

Accepted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Accepted :  일반적으로 인정된, 용인된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떨어진 학생이 부모를 속이려고 시작한 서류조작, 홈페이지 개설... 머지 않아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모든 대학에서 거절당한 사람들이 모여든 이 대학 아닌 대학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삶의 성숙을 배워가게 된다.
모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 역시 여기도 선과 악 혹은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이 있다.
학교 존폐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극복한다. 물론 가벼운 사랑이야기도 조촐하게 삽입되었다.
대충 그런 내용이다.

극 중간중간 삽입된 대학, 산업화된 대학교육에 대한 비판이 돋보인다.
오늘날 한국상황에서 생각해볼만한 주장이다.
막대한 외국 학생들의  등록금, 입학료, 유학비용으로 먹고 사는 대학들이 미국에는 적지 않을 것이다.
하긴 우리나라에서 갖다 퍼주는 돈만해도 얼마인가!
그런 미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그래서일까 2006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 것 같다.
영화소개 사이트를 뒤져봐도 이렇다할만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위안이 된다.
세상이 제 멋대로 굴러가게만 놔두지 않을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기에 말이다.

어느사이인가부터 사람이 평가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자본주의의 극단화 시점부터가 아닐까 한다.
자본주의 하에서 시작된 평가이다보니 얼마나 자본에 충실하냐라가 기준이 되겠지.
그 잣대는 무조건 스핑크스인가의 침대처럼 오로지 그 기준만 강요하는 것이 돼버렸다. 그래서 맞지 않는 이들은 자르거나 늘려버리는 것이다, 억지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 수는 없는데 한두 가지의 기준만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아니 죄악이다. 창조주의 섭리를 모욕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잘 보여준 영화이기에 나는 별 다섯을 이 영화에 주고 싶다.

이 영화에 나온 주인공은 몇몇 코미디 영화에서 본 적이 있는 사람이다.
스티브 핑크라는 감독은 잘 모른다. 검색해보니 몇 몇 영화 외에도 '디 워 테잎'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한 사람이었다.
아마도 아프간이나 이라크 전쟁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
의식 있는 사람인가보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힘이고 근거임을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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